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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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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가수 김장훈이 아찔했던 공연 일화를 밝혔다.

유튜브 채널 '꼰대희'가 지난 16일 공개한 영상엔 김장훈이 게스트로 출연한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김장훈은 "공연하다가 칼 맞을 뻔한 적이 있다. 1998년 7월3일인가 4일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김장훈은 "어느 강당에서 공연 리허설 하는데 너무 더운 거다. 근데 진행 요원 50명이 머리 밀고 배바지를 입고 있더라. 그러면서 '형님 안녕하십니까' 인사하더라"고 떠올렸다.

"알고 보니까 조직 폭력배인데 '이제 합법적으로 일 해보자' 해서 공연 진행 사업을 하는 거 같았다"고 설명했다.

김장훈은 "내가 그 사람들한테 '더우니까 에어컨 좀 틀죠' 했더니 '에어컨 없다' 하더라. 그래서 '에어컨 설치 안 하면 내 배에 칼 들어와도 공연 안 한다' 외치고 마이크 딱 내려치고 대기실로 들어왔다"고 했다.

"근데 들어오고 나서 현실을 자각한 거다. 긴장돼서 몸에 땀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갑자기 다섯 명이 문을 빵 차고 들어오는 거다. '에어컨은 렌탈이 안되고, 얼음 놓고 여섯 군데 선풍기 틀자'고 하더라. 그래서 '이 사람들 천재구만?' 칭찬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장훈은 1991년 1집 앨범 '늘 우리 사이엔'으로 데뷔했다. '사노라면' '세상이 그대를 속일 지라도' '오페라'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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