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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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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가 남편 홍혜걸과 별거를 고백했다.

여에스더는 24일 SBS TV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홍혜결과 결혼한 지 31년 차라며 "우호적 무관심 상태"라고 털어놨다. "남편과 이혼하긴 싫다. 졸혼도 싫고, 별거라는 단어도 싫어한다"며 "남편이 몇 년 전 흡연을 많이 해서 폐 일부를 떼내는 수술을 받았다. 그때 충격을 받아서 '일을 줄여야겠다'고 하더라. 내가 '당신이 버는 건 내가 버는 거에 비하면 히말라야 산맥에서 돌 한 덩어리밖에 안 된다. 무리해서 돈 벌 필요 없으니, 몸만 생각하고 편히 쉬라'고 했다. 그래서 남편 혼자 제주도로 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에스더는 "태어나서 프렌치 키스를 해본 적이 없다. 우리 부부는 키스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개그맨 임우일은 "애가 있는데 뽀뽀만 하는 거냐"며 궁금해했다. MC 이상민과 탁재훈도 "뽀뽀를 해야 그 다음이 진행되지 않느냐" "막 지어낸 거 아니냐"며 놀랐다.

여에스더는 "우리 부부는 한 번도 문제라고 생각한 적 없다"며 "얼마 전 한 예능에서 이렇게 밝혔더니 다들 거짓말이라고 하더라. 거짓말이 아니다. 의대 친한 후배한테 '너희 부부는 키스하니?'라고 물었다. '신혼 초에 키스 안 하는 커플이 어디있냐'고 하더라"면서 의아해했다.

"지금 남편과 따로 살지만, 다른 사람들 다 해본 거니 '한 번 어떤 건지 해보자'고 했다. 둘이 마주보고 누웠는데, 혀를 내밀고 메롱만 했다. 서로 혀가 닿고 '아이고 징그러워' 하며 등을 돌려서 성공을 못했다"며 "남편은 입 속이 깨끗한 걸 원한다. 의학적으로 완벽한 깨끗함을 추구한다. 의학적으로 키스를 피해야 할 이유가 많다. 균이 왔다 갔다 해서 할 생각이 없었다"고 귀띔했다. "다시 키스를 도전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남편과는 안 될 것 같다"고 했다.

여에스더는 "홍혜걸과 결혼을 약속하고 계약서를 썼다. 정식으로 쓴 건 아니고 병원에 앉아 있다가 끄적거린 것"이라고 회상했다. 각자 방에서 독립 생활한다 등이다. "지금도 남편과 헤어질 때 (위자료를) 조금만 줄 수 있도록 모든 걸 해놨다"면서도 "실제로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다. 만약 남편이 새로운 여성에게 마음이 간다면, 화를 세게 내고 그냥 돈을 나눠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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