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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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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SBS 연예대상'이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여파로 열리지 않는다.

SBS는 30일 "'2024 SBS 연예대상'은 31일 오후 8시40분 결방한다. 시상식과 녹화 중계도 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런닝맨' 유재석·김종국을 비롯해 '더 매직스타' 전현무, '미운우리새끼' 신동엽·서장훈, '돌싱포맨' 이상민,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 '이현이 등 총 7명이 대상 후보에 오른 상태다. 수상 결과 발표는 추후 논의할 전망이다.

'KBS 연기대상'은 31일 오후 7시 생방송을 취소하고, 녹화로 전환한다. 포토월 행사도 진행하지 않는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애도에 동참하기 위함"이라며 "'2025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 편성도 취소한다. 명동스퀘어 신세계 본점 앞에서 행사도 진행하지 않는다. 연기대상 편성 일정과 수상자 발표는 추후 안내할 예정"이라고 했다.

대상 후보는 총 6명이다. '개소리' 이순재를 비롯해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지현우, '다리미 패밀리' 김정현·박지영, '멱살 한번 잡힙시다' 김하늘이다. 올해 'KBS 연기대상'은 받기 민망한 수준이다. 월화·수목극은 시청률 2~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대에 그쳤고, 개소리가 4.5%로 최고 기록이다. 주말극도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미녀와 순정남은 겨우 20%를 넘었지만, 시대를 역행하는 소재와 막장 전개로 혹평을 받았다. 다리미 패밀리는 역대 주말극 최저 기록인 14.1%로 시작, 28회까지 10%대에 그쳤다.

한국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7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다가 추락했다. 울타리 외벽과 충돌해 반파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기종은 B737-800이며,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173명은 한국인, 2명은 태국인이다. 승무원 2명을 제외하고, 총 179명이 숨졌다. 정부는 다음 달 4일까지 일주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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