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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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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출연자를 무시하는 듯한 언행으로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은 MBC TV 교양프로그램 '오늘N' 제작진이 사과했다.
'오늘N' 측은 2일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제작진은 "지난 1월1일 '오늘N' 좋지 아니한가' 코너에서 산골로 귀촌한 할아버님의 일상을 방송했다"며 "방송 후 이 코너를 제작한 담당 PD의 언행 일부가 부적절했다는 시청자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이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출연자분께 바로 연락해 사과드렸으며 해당 영상은 즉시 수정 조치했다"며 "이 방송을 보고 불편을 느끼셨을 시청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촬영 현장을 비롯하여 후반 작업 과정에서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전날 방송된 '좋지 아니한가(家)에선 경북 포항의 산골 마을로 귀촌한 노인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방송에서 노인은 자신이 직접 지은 세 채의 집을 소개하며 황토방, 음악실, 직접 재배한 느타리버섯 등을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담당 PD는 "돈이 좀 있으신가 보다", "저는 아직 황토방이 좋을 나이는 아니다", "밭일하시면 되잖아요" 등 노인을 무시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PD의 발언은 '농담', '장난 가득'이라는 자막과 함께 송출됐지만 시청자 게시판에는 PD의 언행이 무례하다는 항의가 빗발쳤다.
해당 영상을 연출한 제작진을 교체하라는 요구와 함께 출연자에게 직접 사과하라는 요청이 주를 이뤘다.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해당 편의 다시보기와 VOD를 삭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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