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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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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서현 인턴 기자 = 씨름선수 출신 이만기가 안동 막걸리와 '기미주안' 한 상을 맛본다.

4일 오후 7시10분 방송되는 KBS 1TV '동네 한 바퀴'에서 이만기는 경북 안동시를 찾는다.

미옥 씨는 매일같이 밭과 산을 오가며 나물과 채소를 구한다. 음식 맛을 내는 데는 제철 과일과 견과류를 꼭 사용한다.

이 번거로운 과정에도 건강한 음식을 고집하는 건 늦둥이 딸을 위해서다.

13번의 시험관 시술 끝에 어렵게 딸을 낳았지만, 온몸이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아토피를 앓았다.

미옥 씨는 딸과 함께 안동에 내려와 요리를 공부하고 밭을 일궜다.

요새도 어엿한 청년이 된 딸에게 줄 반찬 만드는 맛으로 산다고 한다.

막걸리와 함께 나오는 안주상도 만나본다.

얼핏 보면 그냥 김치전과 강정처럼 보인다. 안동의 특산물인 참마와 수확 중에 버려지는 마 씨앗을 활용했다.

DMO(지역관광추진조직)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한 안동 전통주와 어울리는 안주 개발 공모전 '기미주안(氣味酒案)'에서 우수상을 받은 미옥 씨의 작품이다.

이만기는 하얀 한복을 입고 제를 지내고 있는 마을 사람들을 만난다. 땅에 구멍을 뚫더니 그 속으로 물을 붓기 시작한다.

그 옆에 묻혀있는 건 닭고기, 돼지고기, 고구마 같은 음식들이다.

옛날 삼을 찌기 위한 풍습이었던 삼굿을 응용한 '삼굿구이'다. 안동포로 유명한 금소마을에서 마을을 살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다.

금소마을은 옛날에는 3000명이 넘는 인구를 자랑했지만, 하나둘 사람들이 빠져나가며 활기를 잃었다.

최근 삼굿구이, 전통 막걸리 만들기, 쿠킹 클래스 등 다양한 체험부터 고택 숙박을 통해 최근 머물고 싶은 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이 외에도 방송에서는 안동 대동루, 예끼마을의 '선비 사색 트레킹'을 찾는다. 장승 장인 김종흥 씨, 철사 화가 김영목 씨를 만나본다.
◎공감언론 뉴시스 dochi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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