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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이 연내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하단 목소리를 연이어 내고 있다.

15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와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미국 뉴욕대에서 연설 및 질의응답을 통해 이 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구체적으로 데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고용 지표가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올해 1~2회 추가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여전히 "합리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에 대해 시기와 규모 면에서 "적정하게 조정했다"고 평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치인 2%까지 낮추는 데엔 아직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시점에서 통화정책 방향이 '인하'라는 것은 분명하고 그 다음 문제는 속도"라며 경제 연착륙(급격한 경기침체·실업증가 없이 서서히 안정기에 접어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상황에서 점진적인 인하가 적절하다고 밝혔다.

다만 예상보다 인플레이션 냉각세가 둔화되고 노동 시장도 지속 가능한 수준에 안착하지 못한다면 연내 1회가 적절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다면 추가 조정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데일리 총재는 이날 NYT와의 인터뷰에서도 "고용시장 열기가 식지 않더라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가는 한 금리를 계속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미국 노동 데이터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노동 시장 냉각이 둔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두려움 때문에 금리인하를 중단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물가 상승이 통제되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면 정책 입안자들은 경제를 늦추려는 시도를 해선 안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애틀랜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연준이 연내 한 차례의 스몰컷(기준금리 0.25%p 인하)만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다만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과 고용 지표가 추가 유입됨에 따라 자신의 예상이 바뀔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들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이 금리인하 속도 조절 필요성을 언급을 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월러 이사는 전날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 후버 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최근 미국 경제 호조세와 인플레이션 데이터 등이 '점진적인' 금리 인하 추세를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카슈카리 총재도 같은 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앞으로 여러 분기 동안 기준금리를 "소폭 추가 인하"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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