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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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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서울 강북에 대규모 마이스(MICE, 회의·인센티브 여행·컨벤션·전시) 시설이 들어서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이 12일 첫 삽을 떴다.

시공을 맡은 한화 건설부문과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부지에서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를 비롯해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김길성 중구청장,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축사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오랜 기간 서울시와 한국철도공사, 한화그룹의 노력과 염원이 담긴 공공과 민간의 공동사업"이라며 "한화 건설부문은 다양한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마이스, 오피스 등 특급 판매시설이 어우러진 복합단지 조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대한민국을 대표할 랜드마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화그룹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역 일대를 혁신하고자 하는 서울시 정책에 부응함과 동시에 서울 시민이 언제든 찾아와서 걷고, 쉬고,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을 조성해 그동안 지원과 협조에 보답할 것"이라며 "오늘 착공식을 계기로 서울역 일대가 새롭게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고 수도 서울의 경쟁력이 더욱 공고 해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제 첫 번째 시장 재임 기간이던 2008년 서울을 마이스 산업 허브로 성장시키고자 야심 차게 추진했던 사업"이라며 "그때 바로 착공하지 못하고 16년이나 늦어진 게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역 북부역세권은 강북의 코엑스란 수식어에 걸맞게 국제적 업무 지원 능력을 갖춘 국제 랜드마크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북부역세권을 시작으로 서울역은 서울의 과거와 미래, 세계와 서울을 이어주는 새로운 상징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또한 서울역 일대 ▲서울역 앞 광장 녹지공간 조성 ▲철도 지하화를 통한 지하 복합환승센터 건설 ▲지상공간 선형공원 조성 등의 미래 비전도 제시했다.

최 의장은 "경기가 어려운데 큰 공사를 맡아준 한화 건설부문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서울시의회는 과정마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서울 중구 봉래동2가 일대에 MICE 시설과 오피스, 호텔, 오피스텔 등이 결합한 대규모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터였던 철도 유휴부지에 연면적 약 34만㎡, 지하 6층~최고 지상 39층 규모의 건물 5개 동이 들어선다.

사업은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고, 시행은 한화임팩트㈜, ㈜한화, 한화커넥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출자해 설립한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맡는 등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주축이 되어 추진 중이다. 준공 예상 시점은 2028년이다.

강북에 2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코엑스급 회의장과 전시장이 들어서는 사업을 통해 서울역이 자리한 도심 일대가 국제 비즈니스와 관광 거점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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