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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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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2일 "우리 농어업은 기후변화, 인구감소 등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어려운 시국에도 국민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책임지는 생명산업인 농어업을 지키기 위해 우리 공사가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자"고 밝혔다.

홍문표 사장은 이날 전남 나주시 본사에서 시무식을 열고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홍 사장은 "이상기후 증가에 따라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 유통, 수급, 수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이에 생산과 가공 분야에서 공사 역할을 모색해 생산-가공-유통-수출이 연계되는 사업구조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사장과 임직원들은 시무식을 시작하며 최근 여객기 사고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aT는 지난해 11월 국회 공청회를 개최해 기후변화 대응 수급 TF에서 마련한 생산지원, 비축역량 제고, 식량무기화 대응, 통계농업 등 추진과제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정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 사업화가 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농촌진흥청과 협업을 강화해 기후변화 대응 신품종 육성을 지원하고, 스마트 농업 생산 농산물의 유통, 수출 등 판로 지원과 스마트팜 활용 사계절 농업 활성화도 뒷받침한다.

홍 사장은 "공사 비축기지에 CA 저장고를 신규 설치해 배추 등 채소류의 보관기간을 연장하고 강릉비축기지 건립과 노후화된 비축기지의 현대화·광역화를 단계별로 추진해 주요품목의 산지 거점별 저온 비축체계 구축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농산물 생산, 기상 등 데이터 수집 분석을 강화하고, AI 기반의 수급 예측 기술을 고도화해 통계를 기반으로 적정량을 비축 후 시장에 공급하는 선제적 수급관리를 추진한다"며 "현재 쌀 중심의 식량 생산체계를 쌀, 밀, 콩, 보리, 옥수수 5곡 체계로 개편하기 위해 밀·콩 생산단지 육성, 식량 수매·비축 등 기존 사업은 강화하고 정부와 협력해 육성 품목 확대를 추진한다"고 부연했다.

5곡 주식 개념은 aT가 대국민 캠페인으로 추진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나갈 계획이다.

aT는 올해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활성화를 위해 판매자·구매자 등 이용자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거래 품목과 이용자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 플랫폼 고도화로 복잡한 유통단계를 축소한다.

품질 좋고 안전한 지역농산물의 판로 확보를 위해 직거래 확산도 강화한다. 지자체가 추천하는 지역농산물을 수요자가 현장에서 상담한 후 저렴하게 구매하고 대기업과 협업해 기업급식 등의 대량 수요처에도 직접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배, 포도 등 기후변화에 강한 신품종의 수출지원을 강화하고 수출통합조직 육성과 저온 물류체계 구축으로 신선 농산물의 수출경쟁력을 높여 농어민 소득향상에 적극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농업과 식품산업 상생에 힘쓰며 해외 진출 국내 기업과 협력해 기업 단체급식에 한국산 식재료 대량 공급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남미 등 신시장 개척과 온라인 유통채널 확대로 수출길을 다변화한다. 기업애로 전담 창구인 '수출정보데스크'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확대해 비관세장벽 등 수출 걸림돌을 해소할 예정이다.

홍 사장은 "올해도 공사는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과 국민 먹을거리 공급을 위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농어촌·농어민(축산)이 잘 사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임직원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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