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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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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막대한 부채를 제대로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있는 중국 1위 부동산 개발사 비구이위안(碧桂園 컨트리가든)이 지난 2023년 1784억 위안(약 35조4552억원) 적자를 냈다.

명보(明報)와 경제통(經濟通) 등은 15일 경영회생 중인 비구이위안이 지연해 발표한 2023년 결산을 인용, 이 같은 최종손익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비구이위안은 또한 역시 늦게 공표한 2024년 1~6월 상반기 결산을 통해 최종손익이 128억 위안 적자를 보았다고 밝혔다. 2023년 동기는 489억 위안 적자였다.

다만 비구이위안은 2024년 전체로는 수익률 개선과 판매관리 비용 감소 등으로 적자액이 489억 위안 정도로 축소한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비구이위안은 작년 6월 말 시점에 채무불이행한 채권 총액이 1472억 위안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보유하는 현금과 유동성 자산은 67억 위안이다.

이로써 비구이위안은 부진 상황이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경영상 어려움이 더욱 커졌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비구이위안은 2022년 중국에서 부동산 판매 계약액 선두를 차지했으나 부동산 불황으로 자금난에 빠졌다.

2024년 3월 말 기한까지 2023년 결산을 공시하지 못하면서 상장한 홍콩 증시에서 거래가 정지됐다.

신용 불안으로 판매 부진이 악화함에 따라 2023년 매출액은 4010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7% 줄었다.

개발용 부동산 등 자산 평가액 감소가 1200억 위안에 이르면서 수익을 더욱 압박했다.

2024년 6월 말 시점에 비구이위안 자산 총액은 740억 위안으로 1년 동안 70% 급감했다. 다만 비슷한 사정의 중국헝다 등처럼 부채초과 상황은 피했다.

매월 공시하는 부동산 판매 통계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의 작년 12월 판매액은 전년 동월보다 절반으로 줄어든 34억 위안에 그쳤다. 20개월 연속 감소했다.

한편 비구이위안은 홍콩 법원에 제기한 청산 심리를 오는 20일로 앞두고 9일 해외부채의 조정안을 은행과 합의했다고 공표했다.

비구이위안은 최대 116억 달러(16조9464억원)의 채무 감축을 기대했지만 협상에서 제대로 이뤄질지는 확실하지 않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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