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TSMC 작년 10~12월 순익 16.5조원·57%↑…"AI 반도체 호조"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대만 TSMC(臺灣積體電路製造)는 2024년 10~12월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0% 급증한 3746억8000만 대만달러(약 16조5721억원)를 기록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중앙통신과 연합보 등에 따르면 TSMC는 이날 작년 4분기 결산발표를 통해 매출액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8% 늘어난 8684억6000만 대만달러(38조4120억원)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TSMC는 세계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는 인공지능(AI) 전용 첨단 반도체 판매가 증가하면서 이 같은 매출액과 순익을 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순익 모두 분기로는 사상 최대에 달했다. 4분기 연속 매출과 순익이 확대했다.

4분기 매출액과 순익은 전기와 비교해선 14.3%, 15.2% 각각 늘어났다.

TSMC는 매출 가운데 70% 정도를 미국 애플과 엔비디아 등 북미 시장에서 올리고 있다.

생성AI 등을 처리하는 서버용 첨단 반도체 생산을 거의 도맡아 하는 TSMC는 미국, 한국의 반도체사와 경쟁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

4분기는 AI와 최신 스마트폰 등에 쓰는 회로선폭 3~5나노미터(nm) 첨단칩 공장이 높은 가동률을 유지했다.

매출 가운데 3나노미터 반도체가 26%, 5나노미터 제품이 34%, 7나노미터는 14%를 각각 차지했다.

2024년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9% 증가한 2조8943억 대만달러(127조9860억원), 순익 경우 39.9% 많은 1조1732억 대만달러로 나타났다.

시황 부진으로 매출액과 순익이 줄어든 2023년에서 증가로 돌아서면서 역대 최고를 모두 경신했다.

미국 시장조사 전문 IDC 데이터로는 반도체 위탁생산(전공정)에서 TSMC의 점유율은 2023년 59%에서 작년에는 64%로 올랐으며 2025년에는 66%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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