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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807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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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1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바꿔 4타를 줄였다.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미국의 더스틴 존슨(세계랭킹 1위)에 4타 차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이날 오후 11시 29분부터 시작하는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로 명인 등극을 정조준한다. 임성재가 역전 우승 기적을 써내면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 선수 중 최초의 마스터스 우승자로 이름을 올린다.
한국인 선수 중에는 최경주가 3위(2014년)로 마스터스 최고 성적을 갖고 있다. 메이저대회 우승자는 양용은이 2009년 PGA챔피언십에서 차지한 게 처음이다. 당시 양용은은 아시아선수 중 최초의 PGA투어 메이저챔피언으로 각광 받았다.
세계 톱클래스 선수들도 부담스러워하는 코스이지만 임성재는 “나와 잘 맞는 것 같다”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어릴 때 TV 중계로 많이 봐서인지 코스가 익숙한 느낌이 있다. 월요일 연습라운드 때 처음 18홀을 쳤는데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메이저대회라는 긴장감도 있지만 최대한 잊고 내 샷에 집중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지난해와 올해 메이저대회를 경험한 게 평정심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임성재는 PGA챔피언십과 US오픈, 디 오픈 챔피언십 등에 출전하며 메이저대회 긴장감 극복법을 터득했다. 첫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세계 톱랭커들과 어깨를 나란히할 만큼 대범함을 보이는 배경이다.
임성재는 “큰 실수 없이 스코어를 지키면서 기회가 왔을 때 버디도 하면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한국 팬들이 새벽에 응원을 많이 해주시는데, 밤샘 응원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경주 선배님이 페이드샷을 구사하는 한국 선수들에게 잘 맞는 코스라는 조언을 해주셨는데 구질면에서도 나와 잘 맞는 곳 같다. 티잉 구역에 서면 어느쪽으로 공을 보내아할지 눈에 딱 들어오는 것도 편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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