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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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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배임 의혹을 받는 정희균 대한테니스협회 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정 회장은 31일 입장문을 내고 "30일 열린 이사회에서 반대 의견이 많아 사의를 공식화하지 못했다"며 "감사가 끝난 뒤 사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개인적으로 미디어윌 압류 직후 사의 표명을 하고 싶었으나 현재 감사를 앞두고 있고, 직원들의 급여 문제가 있어서 그러지 못했다"고 전했다.

테니스협회는 육군사관학교 테니스장 리모델링 사업을 위해 주원홍 전 회장의 동생이 운영하는 미디어윌에 수십억원을 빌린 뒤 갚지 못해 협회 명의로 된 모든 통장이 압류됐다. 이로 인해 협회 행정이 마비됐다.

또 정 회장은 취임하면서 만든 사단법인 한국주니어테니스육성후원회를 통해 협회 이름으로 맺은 각종 계약의 후원금과 국제대회 광고 수익 일부를 챙겨 개인 돈처럼 사용하는 등 배임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정 회장의 배임 의혹과 관련해 스포츠윤리센터가 조사에 착수했다.

테니스협회는 미디어윌 압류와 관련해 전날 이사회를 열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으나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테니스협회는 다음달 6일 이사회를 개최해 논의를 이어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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