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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05863




최진수
울산 현대모비스 최진수(가운데)가 지난 1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 경기에서 수비하고 있다. | KBL 제공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비로소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지 파악했다. 예전에는 수비보다는 공격에서 큰 주목을 받았지만 진정한 장점은 수비에 있었음을 깨달았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수비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는 최진수(32·203㎝)를 앞세워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높이와 스피드를 두루 갖췄다. 그런데 이런 더할 나위 없는 장점이 공격에 한정되곤 했다. 내외곽을 두루 누비면서 리바운드도 적극적으로 가담할 때 높은 평가를 받았고 스스로도 만족하는 경기를 했다. 하지만 꾸준하지 못했다. 외곽슛 기복과 마주했고 잘한 경기와 못한 경기의 차이가 컸다. 잘할 때는 국가대표 에이스 같았으나 부진할 때는 한없이 바닥을 쳤다.

반전은 트레이드와 함께 찾아왔다. 최진수는 지난해 11월 11일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고양 오리온에서 현대모비스로 이적했다. 현대모비스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한 이종현을 포기하면서 최진수를 영입했다. 그리고 최진수는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과감히 노선을 바꿨다. 공격보다 수비에 초점을 맞추며 신체적 장점과 운동능력을 두루 살리고 있다. ‘만수’ 유재학 감독의 지도에 따라 수비로도 얼마든지 팀의 승리를 이끌 수 있음을 알았다.

2대2가 현대 농구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트 오펜스 대다수가 2대2에서 파생되며 수비 전술의 핵심 또한 상대 2대2 플레이를 얼마나 저지하느냐에 있다. 그런데 최진수야 말로 2대2 수비에 안성맞춤이다. 상대 장신 선수와 빠른 가드를 모두 막을 수 있다. 스위치 상황에 따른 미스매치가 없다. 실제로 최진수는 지난 1일 친정팀인 오리온과 새해 벽두 대결에서 에이스 이대성을 7점으로 묶었다. 203㎝ 포워드가 190㎝ 가드를 수비하는 미스매치였으나 최진수는 스피드에서도 이대성에게 밀리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예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수비부터 자리가 잡히며 승리를 쌓고 있는데 최진수가 수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만만치 않다.

공격할 선수는 많다. 굳이 최진수가 공을 잡지 않아도 페이스를 꾸준히 올리고 있는 숀 롱과 트윈타워 장재석·함지훈, 꾸준히 성장하는 서명진 등은 언제든 두 자릿수 득점이 가능하다. 새로운 길을 찾은 최진수는 공격이 아닌 수비에서 재미를 느끼며 현대모비스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3일까지 1월에 치른 7경기 모두 상대를 80점 이하로 묶었다. 그리고 7경기 동안 6승 1패로 가속 페달을 밟으며 단독 2위로 점프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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