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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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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서울이랜드FC의 '신성' 서재민(21)이 올 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서재민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서재민은 K리그2 감독 13명 중 4명, 주장 13명 중 3명의 선택을 받았고, K리그 취재기자 81명이 투표한 미디어 투표에서 37표를 받았다.
100점 만점 환산 점수로 서재민은 34.43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서재민은 지난해 K리그1 FC서울 입단으로 프로에 입성했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올 시즌 서재민은 서울이랜드로 이적한 뒤 정규리그 29경기 2골 1도움, 플레이오프(PO) 1경기에 출전했다.
서재민은 시즌 내내 기복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서울이랜드의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2 3위와 최초 승강 PO 진출에 기여했다.
또한 서재민은 이번 K리그2 영플레이어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고, 시즌 중 라운드 베스트11에 2회 선정됐다.
서재민은 프로축구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동명이인 선수 기록 오기입으로 후보에 잘못 오른 김정현(충북청주)을 대신해 이번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2위 윤재석(전남·33.94점)을 단 0.5점 차로 아슬아슬하게 제치며 영플레이어상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서재민은 "이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감독님을 포함한 모든 코칭스태프분들께 감사드린다. 개인보다 팀을 생각하는 고참 선수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형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또 좋은 경기나 안 좋은 경기나 늘 응원해 주신 서울이랜드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 데뷔를 했는데 축구선수로서 아직 많이 배워야 하는 나이다. 경험이 없다 보니 많은 사람들에게 의지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성장할 수 있는지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이다. 새로운 꿈을 꾸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서재민은 "승강 PO가 남았다. 그 경기에 집중해서 10년 동안 못 이룬 꿈을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며 승격을 향한 각오를 불태웠다.
시상식 이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재민은 "신인에만 탈 수 있는 상을 수상해 기쁘다. 김도균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내가 잘해서 탄 상이 아니라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시고, 팀이 없던 나에게 구단이 기회를 줘서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뻐했다.
후보자 정정부터 영플레이어상 수상까지 어떤 기분이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솔직히 (후보에) 들어갈 줄 알았는데 없었다. 실망했다기보다는 팀 성적이 더 중요해 안 들어갔구나 하고 받아들였다. 그런데 기사가 떠서 알게 됐다. 잘못된 걸 바로잡아서 좋았다"고 답했다.
이제 서재민은 내달 1일과 8일에 펼쳐질 K리그1 전북 현대와의 승강 PO를 준비한다.
서재민은 "솔직한 마음으로 시상식보다 승강 PO를 더 열심히 준비했다. 전북과 맞붙게 될 거라 예상했다. 전북이랑 한다고 우리가 부족하거나 뒤처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준비가 잘 됐다. 팬들이 보기에도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정말 기대된다"며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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