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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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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하혁준 감독이 지휘하는 라오스와 난타전 끝에 비겼다.
인도네시아는 12일 오후 9시(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중부자바주 수라카트라의 마나한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2024 아세안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두 팀 맞대결에 앞서 열린 같은 조 필리핀과 미얀마의 승부도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경기 결과 인도네시아(승점 4·1승 1무)는 1위, 라오스(승점 1·1무 1패)는 5위에 자리했다.
미쓰비시컵은 동남아시아 국가로 이루어진 아세안축구연맹(AFF)이 2년마다 개최하는 대회다.
동남아 10개국이 격돌하는 해당 대회는 5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조별리그 결과 각 조 1위와 2위 팀이 준결승에 올라 우승을 다투는 방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5위 인도네시아와 186위 라오스가 맞붙었다.
신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미얀마(1-0 승)에 이어 라오스를 상대로 연승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전반전 난타전 이후 후반전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변수가 치명적이었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15일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맞붙는다.
하 감독의 라오스는 베트남전(1-4 패) 완패를 딛고 인도네시아와 비기며 이변을 일으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라 평가됐지만 선제 득점을 터뜨리는 등 선전해 귀중한 승점을 획득했다.
라오스는 오는 15일 필리핀을 상대로 대회 첫 승에 도전한다.
선제골은 열세라 평가됐던 라오스의 몫이었다. 전반 9분 푸솜분 판야봉이 침투 패스를 받은 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인도네시아도 곧장 반격했다. 전반 12분 마르셀리노의 컷백 이후 혼전 상황에서 카덱 아렐이 굴절된 볼을 슈팅해 동점골을 넣었다.
라오스가 다시 앞서갔다. 전반 13분 파타나 폼마텝이 보운파찬 보운콩에게 패스를 받은 뒤 일대일 기회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대로 무너질 인도네시아가 아니었다. 전반 18분 무하마드 페라리가 프라타나 아르한의 롱스로인에 머리를 맞춰 헤더로 골을 넣었다.
난타전을 벌인 두 팀은 후반전 돌입 이후 교체 카드를 통해 활기를 불어넣었다.
인도네시아가 변수에 직면했다. 후반 24분 앞서 옐로카드를 받았던 마르셀리노가 상대에게 위험천만한 태클을 범했고,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가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27분 코너킥 기회에서 페라리가 높게 점프해 멀티골이자 역전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라오스는 후반 32분 수크파찬 루안탈라, 다모트 통캄사바트를 거친 뒤 피터 판타봉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추가 시간이 7분 주어졌지만 균형은 깨지지 않았고, 경기는 3-3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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