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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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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최가온(세화여고)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가온은 2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린 2024~2025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88.75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2023년 12월 미국서 열린 2023~2024 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땄던 최가온은 지난달 스위스 월드컵 동메달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월드컵 메달을 품에 안았다.

2008년생인 최가온은 세계 무대에서 꾸준히 정상급 성적을 내고 있다. 예선 도중 허리를 다쳐 결선을 치르지 못한 지난해 1월 스위스 월드컵을 제외하고 4차례 월드컵에서 매 대회 시상대에 올랐다.

이틀 전 벌어진 예선에서 전체 34명 중 3위를 차지해 결선에 진출한 최가온은 예선 상위 8명이 경쟁한 결선에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최가온은 주행 반대 방향으로 공중에 떠올라 두 바퀴 반을 도는 주 기술인 '스위치 백나인'을 완벽하게 성공시켰다.

최가온은 지난해 1월 스위스 월드컵에서 예선 도중 허리를 다쳐 현지에서 수술을 받았고, 재활을 거쳐 올해 1월 스위스 월드컵을 통해 복귀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 스키-스노보드 팀 소속인 최가온의 수술비를 전액 지원했다.

최가온은 두 차례 월드컵에서 은, 동메달을 땄고, 지난달 말 미국 익스트림 스포츠 이벤트인 X게임에서도 4위에 오르는 등 기량을 완전히 되찾은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메달 획득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가온은 "X게임 경기 중 손을 다쳤고, 월드컵 준비 기간 동안 훈련을 많이 하지 못해 속상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을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스스로 한계를 또 한 번 뛰어넘은 것 같아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경험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준비해 다음 대회에 임할지 고민하며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2연패를 달성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이 91.75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수확했다.

시미즈 사라(일본)가 85.25점으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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