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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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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은 2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4번 중책을 맡은 문보경은 개막전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첫 타격에 임한 문보경은 롯데 선발 마운드에 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와 맞붙었다.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에 몰린 문보경은 반즈의 3구째 시속 128㎞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 대포 한 방으로 문보경은 이번 시즌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다음 타석에서도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3회말 선두 타자로 출격한 문보경은 풀카운트에서 반즈의 6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다.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달성한 문보경은 오지환과 송찬의의 번트로 3루에 도달한 후 구본혁이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홈을 밟았다.
나머지 타석에서는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4회말 1사에서 바뀐 투수 김강현을 상대로 땅볼을 친 문보경은 상대 포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고, 이후 송찬의의 2루타 때 득점을 추가했다.
6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왼손 투수 송재영과 맞대결을 펼쳤으나 헛스윙 삼진에 그쳤고, 7회 2사 2루 기회에서는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지난 시즌 초반 주로 5번 또는 6번 타자로 출전했던 문보경은 7월부터 4번 임무를 맡았다. 그동안 문보경의 장타력을 눈여겨본 LG 염경엽 감독은 그를 팀의 차세대 4번 타자로 낙점했다.
문보경은 4번 타자로 나선 뒤 12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 시즌 총 22개의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개막전에도 4번 타자로 출격한 문보경은 첫 경기부터 호쾌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산뜻한 시즌 출발을 알렸다.
경기 후 문보경은 "첫 타석에서 홈런이 나와서 기분이 좋다. 시즌 1호 홈런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맞다고 해서 기분이 좋다"며 "(타석에서) 직구인 줄 알고 방망이를 돌렸는데, 슬라이더였다. 첫 경기, 첫 타석이어서 긴장이 조금 돼 구분을 못 했다"고 돌아봤다.
이번 시즌 목표를 묻는 말에는 "비시즌에 공격보다는 수비에 더 집중해서 훈련했다. 더 믿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답했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9년 만에 팀 응원가인 '포에버 LG'가 울려 펴졌다.
이에 문보경은 "(엘린이로서) 7회에 '포에버 LG' 응원가가 나온다고 해서 내심 기대했는데, 팬들의 열기가 기대 이상이었다. 소름이 돋았다"며 "팬들이 좋아하는 응원가가 돌아왔다. 많이 이겨서 팬들께 즐거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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