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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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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2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12-2로 이겼다.
지난해 정규시즌 첫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8-2로 꺾었던 LG는 2년 연속 개막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패배를 안고 시즌을 출발한 롯데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개막전에서 고개를 떨궜다.
LG의 4번 타자로 출격한 문보경이 2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1회 대포를 폭발한 문보경은 이번 시즌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5번 타순에 배치된 오지환(5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은 솔로포를 날려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정규시즌에서 첫 선을 보인 LG의 새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는 6이닝 5피안타 3볼넷 8탈삼진 2실점 쾌투를 펼쳐 KBO리그 데뷔전에서 첫 승을 수확했다.
올해로 KBO리그 4년 차인 롯데 에이스 찰리 반즈는 패전 투수가 됐다. 3이닝 동안 안타 8개와 사사구 3개를 내주는 등 난조를 보이며 7점을 헌납했다.
롯데 타선에서는 7번 타자로 나선 손호영이 4타수 2안타 2타점,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4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LG는 1회부터 반즈를 뒤흔들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가 2루타로 출루한 뒤 오스틴 딘이 선제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문보경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폭발했다.
3회말에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문보경과 오지환의 안타, 송찬의의 희생번트, 박동원의 볼넷으로 일군 2사 만루에서 구본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뽑아냈다.
롯데는 4회초 레이예스의 2루타, 윤동희와 전준우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손호영이 2타점 2루타를 쳐 추격을 시작했지만, LG가 곧바로 맞불을 놨다.
4회말 1루수 포구 실책으로 1루를 밟은 문보경이 상대 포일로 2루에 위치했고, 송찬의의 2루타 때 3루를 지나 홈으로 들어갔다.
5회말에는 구본혁과 홍창기의 볼넷으로 맞이한 1사 1, 2루 기회에서 김현수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려던 2루수 고승민이 송구 실책을 범한 사이 주자 구본혁이 홈을 통과했다.
6회까지 롯데 타선을 2점으로 막아낸 LG는 7회부터 필승조를 가동해 승기를 굳혀갔다.
7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른손 투수 김진성이 세 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유도했고, 8회초 등장한 우완 사이드암 박명근은 1사에서 레이예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윤동희와 전준우를 연달아 뜬공으로 묶었다.
LG는 8회말 오지환의 1점 홈런과 대타 신민재의 1타점 우전 적시타, 최원영의 1타점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역전승으로 2025시즌을 열어젖혔다.
다만 지난해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한 김도영이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마음껏 웃지 못했다.
KIA는 이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8회에만 8점을 올리며 9-2로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지난해 정규시즌에 87승 2무 55패를 작성해 1위에 올랐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IA는 삼성 라이온즈를 4승 1패로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7년 이후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KIA는 개막전 승리로 시즌을 출발했다.
선취점은 KIA가 냈다. 2회말 2사 후 김선빈과 이우성, 김태군이 3연속 안타를 때려내 먼저 1점을 뽑았다.
선발 제임스 네일이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 1점차로 앞서가던 KIA는 네일이 내려간 후 역전을 허용했다.
NC는 6회초 김주원의 안타와 손아섭, 맷 데이비슨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를 일궜고, 박건우가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려 2-1로 역전했다.
끌려가던 KIA는 8회 힘을 냈다.
8회말 1사 1, 2루에서 나성범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균형을 맞췄고, 패트릭 위즈덤의 볼넷으로 이어간 만루 찬스에서 최형우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작렬해 주자 둘을 홈으로 불렀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김선빈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KIA는 6-2로 앞섰다.
이후 한준수의 쐐기포가 터졌다. 박정우의 2루타로 이어진 1사 2, 3루에 타석에 들어선 한준수는 NC 우완 불펜 투수 김재열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쐐기 3점포를 쏘아올렸다.
KIA는 9회 마운드에 오른 황동하가 안타 2개를 맞고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져 그대로 이겼다.
불펜이 흔들리면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KIA 외국인 에이스 네일은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8회초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KIA 전상현은 팀이 8회 역전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2024시즌 뒤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KIA로 이적한 '특급 불펜' 조상우는 이적 첫 등판에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안타 1개, 사사구 2개를 내주며 흔들렸다.
NC 3번째 투수로 나선 전사민은 ⅓이닝 2피안타 2사사구 4실점으로 흔들리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새 홈 구장 시대를 맞아 올 시즌 5강을 노리는 한화 이글스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개막전에서 KT 위즈를 4-3으로 눌렀다.
한화 선발 투수로 나선 코디 폰세가 5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으나, 이어 나선 박상원과 김서현, 한승혁은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마무리 주현상은 1실점을 내줬다.
박상원은 이날 경기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심우준은 친정팀 KT를 상대로 역전 결승타를 터트렸다. 2023시즌 홈런왕 노시환도 개막전부터 아치를 그렸다.
경기 초반부터 득점을 올렸던 KT는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올해부터 KT 유니폼을 입는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김민수는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KT 타선은 이날 12안타를 작성했음에도 3점밖에 올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1회말 KT는 선두 타자 강백호가 좌전 2루타를 치고 나가며 상대 선발 폰세를 흔들었다.
이어진 1회 2사 주자 3루에 KT 4번 타자 김민혁은 적시타를 쳐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강백호는 개인 통산 500득점에 성공했다.
KT는 2회말 1사 3루 배정대의 우익수 뜬공에 문상철이 몸을 날려 홈으로 쇄도하며 추가 득점을 올렸다.
심우준은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고, 그는 김태연의 행운의 안타가 더해지며 홈 베이스를 밟았다.
1-2로 밀리던 한화는 7회에 들어야 역전 기회를 잡았다.
선두 타자 채은성이 바뀐 투수 김민수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나간 가운데, 교체로 나선 황영묵이 1타점 2루타를 작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되는 2사 2루 찬스에 심우준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한화는 3-2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8회 노시환의 홈런포로 한 점 더 앞서나갔다.
8회초 1사 노시환은 3볼 이후 가운데로 몰린 원상현의 직구를 노려 비거리 135m 대형 솔로포를 터트리며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9회말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다.
선두 타자 김상수가 한화 마무리 주현상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작렬해 점수 차를 1점으로 줄였다.
KT는 강백호까지 안타를 치고 나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나, 후속 로하스는 삼진, 대주자 안치영은 도루에 실패하며 금세 아웃카운트 두 개가 올라갔다.
주현상이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한화는 이날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서 13-5로 대승을 거뒀다.
후라도는 삼성 데뷔전에서 시즌 첫 승도 수확했다.
반면 키움의 새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는 3이닝 8피안타(1홈런) 4탈삼진 4사사구 8실점으로 무너져 고민을 안겼다.
삼성 타선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키움 마운드를 맹폭했다.
삼성의 간판 타자 구자욱은 4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으로 불꽃타를 선보이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4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강민호는 5타수 2안타 2타점을 작성했다. 지난해까지 개막전에서만 18안타를 기록했던 강민호는 이날 멀티히트를 날리면서 개막전 통산 최다 안타 타이기록을 썼다. 김광림(전 쌍방울), 김태균(전 한화), 정근우(전 LG)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키움의 신인 여동욱은 프로 데뷔 첫 타석부터 홈런을 날려 팀에 위안을 안겼다. 202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27순위로 키움 지명을 받은 여동욱은 이날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2회초 후라도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개막전에서 신인이 데뷔 첫 타석에 홈런을 친 것은 1998년 4월 11일 롯데 자이언츠의 조경환, 2018년 3월 24일 KT 위즈의 강백호에 이어 역대 3번째다.
여동욱에 홈런을 내줘 1-2로 뒤졌던 삼성은 2회말 4점을 올려 승부를 뒤집었다.
김헌곤이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동점을 만든 삼성은 이후 1사 1, 2루에서 구자욱의 우전 적시타와 강민호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연달아 터져 5-2로 앞섰다.
삼성은 4회에도 5점을 올리며 '빅 이닝'을 만들었다.
4회말 무사 1, 2루에서 구자욱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고, 이후 1사 만루에서 박병호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어 류지혁, 김영웅도 적시타를 날렸다.
키움은 7회 2점, 8회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SSG 랜더스가 8회 터진 오태곤의 대타 역전 투런포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6-5로 꺾었다.
SSG가 4-5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1루 상황에 대타로 나선 오태곤은 두산 필승조 이영하의 3구째 시속 150㎞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날 SSG는 2회말 먼저 3점을 내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SSG는 2회말 무사 1, 2루에서 하재훈, 고명준이 연달아 적시타를 날리고, 이후 1사 3루에서 최지훈이 희생플라이를 쳐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2회까지 호투하던 선발 드류 앤더슨이 3회 1점을 내주더니 4회 실책 속에 흔들리며 3점을 헌납해 역전을 허용했다.
SSG는 5회 동점을 만들었으나 6회 김재환에 적시타를 내주며 다시 4-5로 뒤졌다.
6, 7회 공격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SSG는 8회초 2사 만루의 위기를 간신히 넘겼고, 이어진 공격에서 오태곤의 한 방이 터져 개막전 승리를 맛봤다.
8회초 2사 만루 상황에 등판해 1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조병현이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오태곤에 통한의 한 방을 허용한 두산 이영하는 1이닝 2실점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donotforget@newsis.com,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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