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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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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전날 생애 첫 완봉승을 거둔 임찬규(LG)를 향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올 시즌 찬규의 장점인 체인지업이 효과를 발휘하면 많은 승을 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임찬규는 전날 한화 타선을 상대로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홀로 마무리했다. 그는 9이닝 동안 한화 타선에 안타 2개, 볼넷 2개만 내줬고, 삼진은 5개를 솎아냈다.
이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9회에 한 타자라도 내보내면 바꾸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염 감독은 "투구수 100개를 넘어가는 순간 바꿀 생각이었다. 본인도 올라가면서 투수 코치한테 '한 명 내보내면 바꿔달라'고 그랬다더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임찬규는 9회초 한화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데뷔 15년 만에 완봉승을 거머쥐었다.
염 감독은 "우리 팀의 국내 에이스로 성장하기까지 찬규가 생각을 바꾼 것이 주요했다"고 전했다.
그는 "예전엔 찬규가 구속과 계속 싸워왔다. 그래서 나는 찬규에게 '스피드와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딱 한마디 조언을 건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찬규에게 '네가 가진 커브와 체인지업이 좋으니 변화구로 시속 150㎞ 공의 효과를 발휘하면 된다'고 말했다. 결국 찬규가 생각을 바꿨고 결과도 좋게 나왔다. 해마다 좋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막 4연승을 달리고 있는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선발진을 향한 만족감도 크게 드러냈다.
염 감독은 "올해 개막 전부터 1~4선발에 대해 엄청 기대가 컸다. LG에서 감독 3년 차인데 가장 좋은 선발진을 갖고 시즌을 시작하는 것 같다. 이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불펜이다. 지금은 선발들이 워낙 잘해주고 있지만 불펜이 얼마만큼 완성도를 만드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늘 LG의 선발 마운드에는 상무에서 돌아온 송승기가 오른다.
염 감독은 "승기는 오늘 사사구만 내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안타를 맞는 것은 괜찮다 승기가 오늘 좋은 피칭을 하냐 못하냐는 볼넷을 얼마나 줄이는가에 달렸다"며 "선발인 만큼 5이닝은 던져줬음 좋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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