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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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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가수 이승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 무대에 오를지 논의 중이다.

이승환은 지난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금요일 여의도 아직 확정된 게 아니다"며 "전 개런티도 다 필요 없고, 제 기준에서 납득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음향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소리 '덕후'가 그 정돈 요구할 수 있잖아요"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는 이번 주 내내 열린다. 집회는 비상계엄 해제 당일인 지난 4일부터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이어졌으며 탄핵소추안 표결이 불발된 7일 이후 점진적으로 커지는 모습이다.

이승환은 같은 날 시민단체 촛불행동에 1213만원의 기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촛불행동은 윤석열 정부 퇴진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진보성향의 시민단체다.

이승환은 SNS에 "올해도 드팩민(팬덤명)들의 연례행사, 백혈병 환아들을 위한 '환탄절' 기부 릴레이가 시작됐네요"며 "이번에도 저는 여러분의 차칸 마음씨에 감복해 그 행렬에 참여했는데요. 다만 기부처를 달리했습니다. 돌아오는 토요일에는 꼭 탄핵이 되길 바라면서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께서는 늘 그렇듯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으로 후원해 주시면 됩니다. 여러분이 나의 자랑이고 배훕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7일에는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 투표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 힘' 의원 나리님들, 내란의 공범임을 자처하시는 모습 잘 보았다. 좋으시죠?"라며 "대통령 탄핵을 원하는, 80% 가까운 민주시민들의 뜻을 단박에 저버릴 수 있는 자신들의 권능이 자랑스럽고 뿌듯하시죠?"라고 질타했다.

이어 "역사의 죄인 따위 두렵지 않고 현생의 권세가 더 중요한 분들이신 데다 사람이 죽어 나가고 민생이 도탄에 빠져도 '니들이 어쩔 건데'라고 생각하실 것만 같은 분들이시니 어련하시겠냐"고 말했다.

이승환은 "'국민의-위에 군림하는-힘' 의원 나리님들, '국민의 뜻'. '국민 눈높이' 떠드시느라 수고하셨다"며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 시민들은 밤을 새우고 또 새워서 여명이 트는 아침을 기필코 보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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