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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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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일본 배우 릴리 프랭키가 영화 '하얼빈'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다.

'하얼빈'은 1909년을 배경으로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의 이야기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 암살에 나서기까지 여정을 그렸다.

안중근을 연기한 현빈과 함께 박정민·조우진·전여빈·박훈·유재명·이동욱·프랭키 등이 출연한다. 연출은 '내부자들'(2015) '마약왕'(2018) '남산의 부장들'(2020) 등을 만든 우민호 감독이 했다.

프랭키는 일본의 정치가이자 제국주의자 이토 히로부미 역할을 맡았다.

그는 '하얼빈' 시나리오에 반해 단번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이를 두고 "일본의 대표 배우가 이토 히로부미 역할로 출연을 결심한 게 용기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우민호 감독은 프랭키에 대해 "여태까지 보여줬던 연기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랭키는 영화 '나를 둘러싼 것들'(2008)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흉악-어느 사형수의 고발'(2014) '아버지와 이토씨'(2016) 등에 출연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어느 가족'(2017)에서 독특한 가장 역을 맡아 사랑 받았다.

영화 '하얼빈'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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