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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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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9% 넘게 급등했다.

23일(현지시각)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는 올해 3분기 주당순이익이 0.7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8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순이익도 21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8억5000만 달러 대비 17.3% 상승했다.

매출은 251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53억7000만 달러보다는 소폭 낮은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자동차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196억3000만 달러에서 2% 증가한 200억 달러에 달했다. 에너지 생산·저장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 23억8000만 달러에 달했고, 서비스·기타 부문 매출은 29% 늘어난 27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지난 22일 기준 700만 대의 차량을 생산했으며, 최신 제품인 사이버트럭이 모델3와 모델Y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전기차가 됐다고도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자동차 전문매체 켈리블루북의 추산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에서 3분기에만 1만6000대를 판매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저렴한 차량과 자율주행의 등장으로 인해" 내년 차량 판매 증가율이 20~30%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머스크는 테슬라가 캘리포니아 일부 직원들이 올해 사용할 수 있는 승차 공유 앱을 개발했다고도 밝혔다. 테슬라는 이 서비스를 내년에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공개할 것이며, 로보택시 네트워크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테슬라는 "지속적인 거시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2024년 차량 인도량이 약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또 내년 상반기에 더 저렴한 차량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는 목표도 거듭 밝혔다.

테슬라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2.1% 급등했다. 정규장에서는 1.98%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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