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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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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 31년 동안 한국GM에서 일한 홍성표(58)씨는 퇴직 후 기술직으로 재취업을 희망해 한국폴리텍대학 지능형에너지설비과에 입학했다. 수료 후 휴콥에 기계설비기사로 입사, 현재 롯데타워에서 두 번째 생애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 1992년 은행에 입사해 30년 간 '금융맨'으로 일하다 지난해 은퇴한 서상득(57)씨 역시 은퇴 후 폴리텍대학을 찾은 사례다. 서씨는 올해 초 폴리텍대학의 신중년 특화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노바코리아에서 공조냉동 기술자로 근무하고 있다.

내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정부가 '인생 2막'을 원하는 중장년층을 위한 직업훈련 규모를 6배 늘리기로 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폴리텍대학은 신중년 특화훈련과정 규모를 올해 2500명에서 2026년까지 1만5000명 수준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는 올해부터 950만명이 넘는 2차 베이비붐 세대(1964년생~1974년생)가 60세 은퇴 나이에 진입하고,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중장년층 재취업과 직업전환의 중요성이 강조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폴리텍대학 신중년 특화훈련과정은 전국 35개 캠퍼스에서 전기, 용접, 설비 등으로 운영돼왔다. 취업률도 60%에 이른다.

내년부터는 중장년층의 취업 성과가 높은 전기, 산업설비 등 전통산업 분야에도 디지털 전환을 반영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하는 기반 시설을 순차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다.

또 시간과 장소적 제약을 완화할 수 있도록 온라인훈련과 집체훈련을 연계한 하이브리드형 직업훈련 모델을 시범도입한 뒤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이론 교육은 집에서 온라인으로 받고, 실습은 가까운 폴리텍대학에서 할 수 있게 돼 더 많은 중장년층이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고용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폴리텍대학 서울정부캠퍼스를 방문해 자동화(PLC&CAD), 미래형자동차 분야 등 신중년 특화과정 훈련을 참관하고, 훈련생들과 대학 관계자들의 현장 의견을 들었다.

김 장관은 "핵심 노동인력으로 부상한 고령층이 희망 일자리로 원활히 이동하고 나이에 상관 없이 더 오래 일할 수 있게 폴리텍대학이 중심이 돼 맞춤형 직업훈련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차 베이비부머가 생에에 걸쳐 축적한 숙련과 경험이 국가의 성장 잠재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고용에 관한 사회적 대화와 제도화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폴리텍대학은 2025학년도 신중년 특화과정 훈련생을 모집 중이다. 훈련 비용은 무료이며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요건을 가진 40세 이상 중장년층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폴리텍대학 각 캠퍼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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