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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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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우리나라 수출이 14개월 연속 플러스 기조를 유지 중이지만 증가세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제시했던 수출 목표인 7000억 달러 달성은 물론,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것도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온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1월 수출은 563억5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올해 11월까지 누적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6222억 달러다.

전년 동기 실적 대비 수출 실적이 늘어난 '플러스 기조'는 지난해 10월부터 14개월 연속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수출도 1년 전보다 1.4% 증가한 수치다.

문제는 4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이 감소하면서 수출 증가세가 계속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8월 10.9%였던 수출 증가율은 9월에는 7.1%로 떨어지더니 10월에는 4.6%로 감소했다. 결국 지난달에는 1.4%를 기록하면서 1%대로 주저앉았다.

지난해 10월부터 플러스 기조로 전환됐기 때문에 올해 10월부터 기저효과가 사라져 수출 증가세가 확연히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당초 산업부는 올해 수출 목표로 7000억 달러를 제시했다.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은 지난 2022년 6835억8470만 달러인데, 이를 뛰어넘겠다는 목표였다.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목표로 내세웠던 7000억 달러는커녕 역대 최대 수출 실적 경신도 어렵게 됐다는 전망이 나온다.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려면 남은 한 달 동안 613억 달러가 넘는 실적을 기록해야 한다.


하지만 한 달 동안 613억 달러를 넘는 실적을 기록한 건 지난 2022년 3월과 5월 단 두 차례에 불과하다.

600억 달러로 기준을 넓혀봐도 2021년 11·12월과 2022년 3·5·7월 등 다섯 차례에 그친다.

올해로 좁혀보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한 9월 수출 585억5744만 달러를 달성하는 데 그쳤다.

올해 수출이 지난 9월 585억5000만 달러를 기점으로 매달 조금씩 감소하고 있는 점 또한 악재다. 지난 10월 수출은 575억 달러였고 지난달 수출은 563억5000만 달러였다.

산업부는 올해 남은 1개월 동안 수출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 2021년처럼 연말로 갈수록 수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기대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올해 수출이 우리 경제를 이끌어온 만큼 연말까지 단 1달러라도 더 수출해 경제에 활력을 지속적으로 불어넣을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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