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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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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방송인 슬리피가 돈이 없던 시절 현재 아내인 당시 여자친구에게 용돈을 받아 생활했다고 했다.

2일 방송된 SBS TV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엔 슬리피와 아내 김나현이 새로 합류했다.

슬리피는 생활고에 대해 얘기하며 10년 정도 정산을 받지 못해 전 소속사와 소송을 벌였고 6년 만에 승소했지만 전 소속사가 파산해 소송비만 들었다고 말했다.

슬리피가 정산을 받지 못해 돈이 없던 시절에 아내 김나현이 용돈을 줬다고 했다.

김나현은 "체크카드를 줬다. 저도 아르바이트하고 있었다. 오빠도 사회생활하는데 돈이 없으니까. 적당히 알아서 쓰겠지 믿고 줬다"고 말했다.

김나현은 당시 하루에 아르바이트 3개를 할 때였다고 했다.

조우종은 "저렇게 알바해서 체크카드를 줬냐"고 놀랐고 김구라는 "슬리피가 돈을 많이 쓰지 않는다"고 거들었다.

슬리피는 "가진 게 없을 때 술자리에 많이 나갔다. 인맥을 넓히면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사실 술을 잘 못 먹는다"고 했다.

이어 필름이 끊기기 직전에 보이는 장면을 사진 찍어 아내에게 보내고 쓰러졌고, 그 사진을 보고 아내가 찾아온 적도 있다고 했다.

김나현은 "제가 좋아해서 해준 거다. 챙겨주고 싶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이번 생은 내가 오빠를 위해서 우리 가족을 위해서 희생이라면 희생인데 열심히 도움이 돼보겠다는 마음으로 산다"고 말했다.

슬리피는 "와이프가 없었으면 난 죽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현이는 "와이프 만나려고 너의 모든 운을 다 썼나 보다. 평생 은인"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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