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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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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10만명대 밑으로 떨어진 취업자 수 증가폭이 11월에는 반등했을 지 관심이다. 청년층 취업자 수가 감소하고 고령층 취업자가 증가하는 현상이 지속되는 만큼 11월에도 큰 폭의 증가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진단이다.

통계청은 오는 11일 '2024년 11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7월 17만2000명, 8월 12만3000명, 9월 14만4000명을 기록하며 3달 연속 10만명대 수준을 기록하다가 10월 8만3000명으로 떨어졌다.

도소매업과 건설업에서 고용 한파가 지속된 것이 취업자수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14만8000명 감소했고 건설업도 9만3000명 줄었다.

정부는 올해 월 평균 취업자수 증가폭을 23만명 이상으로 목표를 내세웠는데 사실상 목표 달성은 실패했다. 11월과 12월에 30만명 이상의 취업자수 증가폭이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지표상으론 2021년 3월 이후 44개월 연속 취업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청년층 취업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15~29세 취업자는 10월에 전년대비 18만2000명 감소하며 24개월 연속 뒷걸음질 했다.

11월 고용동향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 24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인 청년 취업자 수와 10월 '쉬었음'으로 분류된 청년이 증가세를 보이는 현상은 양질의 일자리 감소 여파로 11월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또 건설업과 도소매업 등 산업의 고용 상황 악화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경기 한파로 인해 건설업 취업자 수가 반등하기 쉽지 않아보이고 7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는 도소매업의 취업자수 감소도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질 좋은 일자리를 대표하는 제조업 취업자 수도 6달 연속 감소세가 예상된다. 한국의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작년동월대비 14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보이는 것과 달리 일자리 수는 줄어들며 온도차가 있는 셈이다.



9일엔 2024 통계로 보는 1인가구 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조사 결과를 통해 지난해 1인가구의 연평균 소득을 비롯해 보유자산, 지출 등을 파악할 수 있다.

2022년에는 1인 가구의 연평균 소득이 3010만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인 6762만원의 절반 수준을 보였다. 자산은 2억949만원으로 전체 가구 5억2727만원 대비 40%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1인 가구의 경우 기초생활수급자도 많이 포함돼 있는데다 다인 가구 대비 홀로 생계를 책임지고 청년과 노인 비중이 높은 만큼 소득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젊은 기초생활수급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회적 문제로 꼽힌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20~30대 기초생활수급자는 23만8784명으로 2018년 대비 44% 늘었다. 고물가와 고금리, 취업난이 더해지면서 경제난을 호소하는 청년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10일엔 초혼 신혼부부의 수를 비롯해 연간 평균 소득과 맞벌이 비중, 자녀 유무, 시도별 신혼부부 수 변동 등을 알 수 있는 2023년 신혼부부통계가 공개된다.

지난해 조사에선 신혼부부가 103만2000쌍으로 조사됐다. 전년대비 6만9000쌍 줄어든 수치다. 연간 신혼부부는 매년 5~8만명씩 줄어들었는데 지난해에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을 공산이 크다.

초혼 신혼부부를 기준으로 자녀가 없는 부부들과 자녀가 있는 부부들 비중 변화도 예상된다. 2022년 자녀가 있는 부부 비중은 53% 수준을 보였는데 지난해엔 저출산 기조로 인해 소폭 내려가면서 50% 안팎에서 비슷한 수치를 보였을 수 있다.

맞벌이 비중도 2022년 57.2% 수준에서 지난해 소폭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다. 맞벌이 소득구간은 물가 상승률을 고려할 때 7000~1억원 수준이 가장 높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오는 9일 12월 경제동향을 발표한다. 11월 경제동향에서 KDI는 우리 경제에 대해 ITC 품목을 중심으로 양호한 수출 흐름이 유지되고 있지만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되며 내수 회복이 제약된다고 분석했다.

12월에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건설 관련 선행지표가 일부 개선되고는 있으나 건설기성이 감소세를 지속하는 등 건설업 경기는 위축된데다 음식료품, 의복 등 대부분의 서비스업에서 생산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1일엔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공개한다. ADB는 지난 9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월과 동일한 2.5% 수준으로 유지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2.3% 수준으로 전망했다.

12월 전망치에선 올해 경제성장률을 소폭 내리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보호무역주의를 반영해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에 대한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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