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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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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트위터(현 엑스) 지분의 대규모 매입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 부당 이득을 얻는 증권 사기 행위를 저질렀다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4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SEC는 이날 워싱턴DC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을 통해 머스크가 해당 중요 정보 보고를 10일 이상 지체해 금융 수익 소유 보고 기한 이후 매입한 주식에 대해 최소 1억5000만 달러 낮게 사들였다고 주장했다.
투자자들이 머스크의 주식 매입과 트위터에 대한 관심을 알았다면 해당 주식의 가격이 올랐을 가능성이 있는데, 머스크가 지분 매입 사실 보고를 늦게 함으로써 인위적으로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입했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2022년 말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고 이듬해 사명을 X로 변경했다. 인수 전 그는 5% 이상의 트위터 지분을 보유하게 됐는데, 법적으로 이 5%에 도달하면 10일 이내에 보유 지분을 공개해야 했다.
SEC는 소장에서 "보고서 제출 기한이 11일 지난 2022년 4월4일, 머스크는 마침내 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자신의 소유권을 공개하며 트위터 발행 주식의 9% 이상을 취득했다고 밝혔다"면서 "그 날, 트위터의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27% 이상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SEC는 머스크가 의무 공시일과 실제 신고일 사이에 트위터 주식을 추가로 매입하는 데 5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심하지 않는 대중으로부터 인위적으로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입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SEC는 배심원 재판을 요구했으며, 벌금과 부당이득 환수도 요구했다.
그 동안 SEC는 이와 관련해 머스크 또는 그의 협력자가 증권 사기를 저질렀는지에 대해 조사해왔다. 머스크는 SEC가 합의 요구를 하며, 벌금 등이 포함된 이 요구를 48시간 이내 수락하지 않으면 주식 매입과 관련해 여러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고 압박했다고 지난달 엑스에 글을 올린 바 있다.
머스크의 변호사인 알렉스 스피로는 이날 성명을 통해 "머스크는 잘못한 것이 없다"면서 "수년에 걸친 괴롭힘"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SEC가 소송을 제기한 뒤 엑스에 올린 글을 통해 "처벌받지 않는 실제 범죄가 너무 많은데도 이런 일에 집중하는 완전히 망가진 조직"이라고 SEC를 비난했다.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두 번째 임기 시작이 다가오면서 머스크는 백악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시점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있다. 대선 운동 후반기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후원자였던 머스크는 자신의 여러 회사에 영향을 미치는 규제에도 손을 댈 수 있는, 규제 완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인 정부효율부를 이끌 예정이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게리 겐슬러 현 SEC 위원장을 해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하자 겐슬러 위원장은 사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규제 완화론자이자 가상자산 친화적 인물인 폴 앳킨스를 차기 SEC 위원장으로 점 찍어 둔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14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SEC는 이날 워싱턴DC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을 통해 머스크가 해당 중요 정보 보고를 10일 이상 지체해 금융 수익 소유 보고 기한 이후 매입한 주식에 대해 최소 1억5000만 달러 낮게 사들였다고 주장했다.
투자자들이 머스크의 주식 매입과 트위터에 대한 관심을 알았다면 해당 주식의 가격이 올랐을 가능성이 있는데, 머스크가 지분 매입 사실 보고를 늦게 함으로써 인위적으로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입했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2022년 말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고 이듬해 사명을 X로 변경했다. 인수 전 그는 5% 이상의 트위터 지분을 보유하게 됐는데, 법적으로 이 5%에 도달하면 10일 이내에 보유 지분을 공개해야 했다.
SEC는 소장에서 "보고서 제출 기한이 11일 지난 2022년 4월4일, 머스크는 마침내 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자신의 소유권을 공개하며 트위터 발행 주식의 9% 이상을 취득했다고 밝혔다"면서 "그 날, 트위터의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27% 이상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SEC는 머스크가 의무 공시일과 실제 신고일 사이에 트위터 주식을 추가로 매입하는 데 5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심하지 않는 대중으로부터 인위적으로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입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SEC는 배심원 재판을 요구했으며, 벌금과 부당이득 환수도 요구했다.
그 동안 SEC는 이와 관련해 머스크 또는 그의 협력자가 증권 사기를 저질렀는지에 대해 조사해왔다. 머스크는 SEC가 합의 요구를 하며, 벌금 등이 포함된 이 요구를 48시간 이내 수락하지 않으면 주식 매입과 관련해 여러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고 압박했다고 지난달 엑스에 글을 올린 바 있다.
머스크의 변호사인 알렉스 스피로는 이날 성명을 통해 "머스크는 잘못한 것이 없다"면서 "수년에 걸친 괴롭힘"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SEC가 소송을 제기한 뒤 엑스에 올린 글을 통해 "처벌받지 않는 실제 범죄가 너무 많은데도 이런 일에 집중하는 완전히 망가진 조직"이라고 SEC를 비난했다.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두 번째 임기 시작이 다가오면서 머스크는 백악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시점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있다. 대선 운동 후반기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후원자였던 머스크는 자신의 여러 회사에 영향을 미치는 규제에도 손을 댈 수 있는, 규제 완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인 정부효율부를 이끌 예정이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게리 겐슬러 현 SEC 위원장을 해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하자 겐슬러 위원장은 사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규제 완화론자이자 가상자산 친화적 인물인 폴 앳킨스를 차기 SEC 위원장으로 점 찍어 둔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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