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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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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워싱턴=뉴시스] 이혜원 기자, 이윤희 특파원 = 미국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관세 46% 폭탄을 맞은 베트남이 대미 관세를 0%까지 내리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방금 막 또 람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와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람 총서기가 미국과 협정을 맺을 수 있다면 (대미) 관세를 0%까지 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해 감사를 표했고, 가까운 미래 회담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베트남뉴스통신에 따르면 람 총서기도 이번 통화를 높이 평가하며 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상품에 대한 관세를 0%로 낮추기 위해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미국이 베트남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유사한 세율을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자국이 필요로 하는 미국산 상품을 더 많이 수입할 것이라며, 미국 기업이 동남아 국가에서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유리한 조건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약속을 구체화하기 위한 양자 협정을 조만간 체결하기 위해 추가 논의를 하기로 약속했다.
람 총서기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베트남으로 초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초대를 수락해 조만간 다시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전 세계 국가들에 최소 10%의 기본 관세와, 최대 50%의 상호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베트남의 경우 대미 관세가 90%에 달한다고 주장하며, 46%의 고율 관세를 적용키로 했다.
베트남은 관세율을 낮추기 위해 무역 협정을 요구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긍정적인 답변을 보낸 모습이다.
베트남 외에도 대미 관세를 낮추겠다는 세계 각국의 의견 표명이 이어질 전망이다.
CNN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미국산 제품 수입을 촉진하기 위해 19개 제품 품목 관세를 최대 35%에서 5%로 즉시 인하할 것"이라는 서한을 미 무역대표부(USTR)에 전달했다.
캄보디아는 미국산 수출품에 무려 49%의 상호 관세를 적용받을 예정이다.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정면 대응에 나선 국가도 있다.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받은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같은 세율의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미국 방산 기업들에 대한 제재와 희토류 등 수출 통제 조치도 꺼내 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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