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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09255




[포토]우리은행 박혜진의 페이드어웨이슛
우리은행 박혜진(왼쪽)이 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여자프로농구 하나원큐와 우리은행의 경기에서 하나원큐 김지영의 수비를 피해 페이드어웨이슛을 하고 있다. 부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내가 너무 무책임했다.”

분명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극한의 고통이 찾아오지 않는 이상 ‘그러려니’하고 운동화 끈을 묶는다. 세상에 다치고 싶은 선수는 없다. 그런데 박혜진(31·우리은행)은 “내가 너무 무책임했다”며 자책했다. 어엿한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박혜진은 지난 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은행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원큐와 원정경기에서 25분을 뛰며 21점(3점슛 5개)을 몰아쳤다. 뜻하지 않은 허리통증으로 지난달 28일 팀이 용인 삼성생명에게 대패하는 광경을 목격했다. 24일 인친 신한은행전에서 경기종료 직전 짜릿한 역전 결승 3점포를 꽂아 넣는 등 쾌조의 슛 감각을 과시하던 터라 삼성생명전 패배는 더 뼈아팠다. 당초 하나원큐전에도 출장이 불투명했지만, 2쿼터들어 교체 멤버로 투입됐고 코트를 밟자 마자 3점포를 터트리며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을 했다.
[포토]우리은행의 짜릿한 승리를 이끈 박혜진
우리은행 박혜진(가운데)이 2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경기에서 신한은행에 극적인 승리를 거둔 뒤 박다정-김소니아 등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눈길을 끄는 대목은 경기 후 수훈선수로 나선 박혜진의 인터뷰 내용. 그는 “내가 너무 무책임했다. 숙소에서 경기를 보는 내내 미안하고 마음이 안좋았다. 뛸 선수가 없어 경기경험이 없는 후배들이 뛰더라. 후배들이 당황하는 모습이 느껴졌다. 내가 이 시기에 왜 다쳐서 이런 상황을 만들었나 하는 자책을 했다”고 말했다. 다치고 싶어 다친게 아니지만, 얕은 선수 구성을 생각하면 작은 부상도 조심했어야 한다는 자책이 담겨 있는 말이다. 더불어 아직 준비가 안된 후배들을 사지로 내몰았다는 책임감도 담긴 표정이었다.

책임감은 이를 악물고 경기에 나선 이유이기도 했다. 그는 “감독님은 무리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참을 수 있는 정도의 통증이라고 판단했다. 중요한 시기에 부상으로 빠져서 동료들과 감독, 코치님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개막 직전 급성 족저근막염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이 때 박지현이 모든 짐을 떠안고 팀을 지탱했다. 그런데도 우리은행은 박지수가 버티는 청주 국민은행과 치열한 선두싸움을 전개했다.

우리은행은 2일 현재 국민은행에 0.5경기 차 뒤진 2위다. 정규리그 우승도 불가능이 아닌 셈이다. 박혜진은 “어떤 팀이든 맞대결을 하면 힘든건 마찬가지”라면서도 “그래도 팀이 이기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 100%는 아니어도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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