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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12605




[포토] 이다영, 득점 후 이재영 쓰담쓰담
흥국생명 이다영이 17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득점 후 이재영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1. 1. 17.화성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학교폭력(이하 학폭)’이 배구계를 강타하고 있다.

최근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쌍둥이 자매 이재영·다영(25)이 학창시절 동료 선수들에게 학교폭력을 행사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중학교 시절 함께 배구 선수로 활동했다고 밝힌 한 네티즌이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에 쌍둥이 자매의 가해 사실을 폭로하며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했다.

이런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 사회문제로 부각되자 이재영·다영은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려 잘못을 시인하고 피해자들에게 공개 사과했다.

흥국생명 구단 역시 “선수들은 학생 시절 잘못한 일을 뉘우치고 있다.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재영·다영은 이후 팀을 떠났다. 큰 충격을 받은 흥국생명은 최근 3연패에 빠졌다.

남자배구에서도 ‘학폭’의 불이 붙었다. OK저축은행 공격수 심경섭(30)과 송명근(28)이 학창시절 후배 선수를 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두 선수도 과거 학교 폭력 사실을 곧바로 인정하고 구단을 통해 사과를 했다. OK금융그룹 구단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송명근과 심경섭이 잔여경기에 나서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포토] 송명근, 연승을 향한 스파이크!
OK금융그룹의 송명근이 19일 경기도 의정부 체육관에서 진행된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공격하고있다. 2021.01.19.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한국배구연맹(KOVO)과 대한민국배구협회도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신무철 KOVO 사무총장은 “아마추어 시절의 문제에 대해 프로에서 징계를 할 수 있느냐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프로에 오더라도 이전 잘못이 확인되면 연맹에서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남성 대한민국배구협회부회장은 “학교폭력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 유감”이라면서 “KOVO와 긴밀하게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학폭 뿐만 아니라 스포츠 지도자의 폭력도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 정부는 스포츠 폭력를 비롯한 조직 사유화, 횡령 및 배임, 승부조작 등 스포츠 4대악 척결을 위해 지난해 8월 스포츠윤리센터(1670-2876/02-6220-1376)를 발족했다. 그러나 예산문제 등을 이유로 만족할 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전국에 있고, 수십만 명이나 되는 스포츠인구를 전담하는 스포츠윤리센터의 직원은 30명이 채 안된다.

스포츠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피해 선수나 학부모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수 조건이다. 그러나 현역 선수가 문제를 제기할 경우 2차 피해가 두려워 신고를 기피하는 현상이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

sungbaseba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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