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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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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계약 마지막 시즌을 맞이한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성적과 육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내걸었다.

염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구단 신년 인사회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올 시즌은 육성과 성적을 같이 하는 힘든 시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뿐만 아니라 앞으로 LG의 3년을 위해 야수의 성장과 중간 투수들의 성장이 필요한 시기다. 비어 있는 5선발도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시즌을 앞두고 LG의 지휘봉을 잡은 염 감독은 부임 첫해 팀을 정상으로 올려놨다. 두 번째 시즌이던 지난해는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쳤다.

그리고 올해는 염 감독의 계약 마지막 시즌이다. 재계약이 걸려있는 시즌인 만큼 성적에 대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염 감독은 성적뿐만 아니라 육성을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계약도 중요하지만 팀의 미래를 잘 만들어 주고 가는 감독이 되고 싶은 게 내 목표 중 하나"라며 "재계약은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과정을 잘 만들어 가고, 구단과 팬이 원하는 것들을 해내야 하고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KBO리그에서 손꼽히는 인기팀이지만 2023년까지 정상에 오르지 못한 시간도 길었던 LG는 사령탑을 자주 바꿨던 팀이다. 2000년대 들어 재계약에 성공한 감독은 한 명도 없었다.

염 감독도 이를 의식하고는 있다. 그는 "LG에서 재계약한 감독이 거의 없지 않나. LG 감독을 맡았을 때 (임기인) 3년을 채우고, 재계약하는 감독을 해보고 싶다는 목표는 있었다"며 웃음 지었다.

"팀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해야 재계약도 할 수 있지 않나. 최선을 다해서 해볼 생각"이라고 보탰다.


지난해 LG는 기대했던 베테랑 타자들이 부진을 겪고, 중간 투수들이 고전하면서 팀 성적도 함께 떨어졌다. 올해는 이를 상쇄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패인을 짚은 염 감독은 "투수, 야수 모두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 있어야 한다. 재작년 우승 후 마무리 훈련 등 준비 시간이 부족했다. 그러다 보니 지난해 주전 선수들의 활용도가 높아졌고 후반에는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다"며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코칭스태프와 시즌 뒤 분석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기반으로 마무리훈련을 했고, 스프링캠프까지 부족했던 부분을 잘 메우려고 한다. 꾸준히 실천하면 목표로 했던 육성과 성적이 다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팀 성장에도 큰 힘을 보탤 거란 기대를 하고 있다.

LG는 겨우내 프리에이전트(FA) 김강률, 장현식을 영입했고 삼성 라이온즈로 떠난 FA 보상 선수로 최채흥을 데려왔다.

염 감독은 "김강률, 장현식, 김진성 등이 시즌을 시작할 때 얼마나 중심을 잘 잡아주느냐에 따라 육성이 더 쉬워질 거라고 본다"며 "심창민도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지난해 테스트 기간에 보니 충분히 활용폭이 있을 것 같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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