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킬러' 이재성, 홍명보호에 또 선제골 안겨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요르단 킬러의 면모를 또 한 번 발휘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8차전 홈 경기를 치르는 중이다.

한국은 지난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7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월드컵 본선 조기 확정에 적신호가 켜졌다.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이 홈에서 80위인 오만을 상대로 고전하는 굴욕을 맛봤다.

오만보다 강한 FIFA 랭킹 64위의 요르단을 만나는 탓에 8차전도 쉽지 않은 경기가 펼쳐질 거란 예상이 따랐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2선에 선발 출전한 이재성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5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코너킥을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이재성이 왼발 발리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은 지난해 10월10일 요르단 원정으로 치른 B조 3차전(2-0)에서도 선제 결승골로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이재성은 지난 24일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난 요르단과 첫 대결에서 골을 넣은 건 기쁜 사실이다. 그걸 내일도 이어가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는데, 다짐을 현실로 만들며 홍명보호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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