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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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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천안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되면서 지난해 10월 첫 발생 이후 총 43건으로 늘었다.

천안·세종·청주 등 인접 지역에서 연이어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데다 철새 개체수가 증가하며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6일 10만여 마리를 사육하는 충남 천안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29일 첫 발생 이후 43번째 사례다.

이에 중수본은 관계기관·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어 고병원성 AI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지난 19일 이후 연이어 6건이 천안, 세종, 청주 등 3개 지역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했다"며 "현재 철새 북상 시기와 맞물리면서 방역이 취약한 농가에서는 언제든지 추가 발생의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가금농장은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지체없이 방역 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수본은 천안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된 이후 즉시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농장 산란계 살처분과 역학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AI 확산 차단을 위해 전국 산란계 농장과 관련 도축장 등 축산시설과 축산차량 등에 대해 지난 25일 오후 9시부터 이날 오후 9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아울러 발생농장 방역대(~10km) 내 가금농장(29호)을 정밀검사하고, 전국 철새도래지·소하천·저수지 주변 도로 및 가금농장 진입로 등에 가용한 모든 소독 자원을 투입해 소독 중이다.

중수본은 AI 산발적 발생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방역이 취약할 수 있는 가족농장을 대상으로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지자체가 방역점검을 실시하고, 방역수칙을 홍보한다.

또 잔존 바이러스 제거를 위해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집중 소독을 실시한다. 특히 드론을 동원해 산란계 발생 위험 시도 중 방역 지역 농장 축사 지붕을 소독하고, 축산차량 통행량이 많은 도로 등도 집중 소독한다.

아울러 천안·세종·청주 방역 지역(~10km) 내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비산방지 가림막 설치 ▲전담 소독차량 운영 ▲산란계 농장 통제초소 운영 ▲수의전담관 지정 및 산란계 농장 대상 일시적 분뇨 반출 금지 등 방역조치를 이행한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밀집단지는 한 농가만 발생해도 피해가 크기 때문에 관할 지자체는 출입구 일원화, 축산차량 통제 등의 방역관리에 빈틈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달 AI 발생으로 살처분한 산란계 수는 169만 마리다.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의 누적 살처분 산란계 수는 총 438만 마리에 달한다.

중수본 관계자는 "이달 AI 발생에 따른 산란계 살처분 수는 3월 전체 산란계 7758만 마리의 2.2%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앞으로도 수급 상황을 면밀히 관찰해 축산물 수급 관리를 빈틈없이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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