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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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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백은 2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6피안타(1홈런) 5탈삼진 3사사구 2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투구를 했다.
한화가 0-2로 뒤진 5회 2사 2루 상황에 교체된 엄상백은 이적 후 첫 승리가 불발됐다. 패전 위기다.
지난 겨울 유니폼을 갈아입은 엄상백은 이적 이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경기에 나섰다.
2015년 KT 위즈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뒤 한 팀에서 뛰던 엄상백은 2024시즌 후 FA가 돼 한화와 4년, 총액 78억원에 사인했다.
2025시즌 새 구장을 사용하는 한화는 지난 겨울 전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FA 시장 선발 투수 최대어로 꼽히던 엄상백을 영입했다.
KT에서 뛰는 동안 통산 305경기 764⅓이닝 45승 44패 3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4.82의 성적을 낸 엄상백은 시범경기에선 이미 한화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다.
엄상백은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8⅔이닝을 던지며 6피안타 3탈삼진 3볼넷 3실점(2자책점)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3⅔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흔들렸지만, 14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는 5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으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하지만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는 아쉬움을 남긴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엄상백은 1회말 1사 후 문성주, 오스틴 딘에 연속 안타를 맞으며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문보경에 체인지업으로 2루수 방면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2회말 1사 후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낸 엄상백은 박동원에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박동원이 3루까지 뛰다 아웃돼 한숨을 돌렸다. 그는 박해민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엄상백은 3회말 LG에 선취점을 줬다.
선두타자 신민재에 우전 안타를 맞은 엄상백은 도루를 허용한 후 홍창기에 진루타를 내줬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문성주의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엄상백은 4회말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헌납했다. 문보경은 엄상백의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오지환을 삼진으로 처리한 엄상백은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박동원을 삼전으로 처리한 후에는 박해민에 우월 2루타를 허용해 2사 2, 3루에 몰렸다.
하지만 엄상백은 신민재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신민재가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엄상백은 5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에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이후 1사 1루에서 오스틴에 진루타를 내주면서 2사 2루를 만들었다.
엄상백의 투구수가 86개가 되자 한화 벤치는 교체를 택했다. 엄상백 대신 이태양을 투입했다.
문보경을 고의4구로 내보낸 이태양이 2루수 황영묵의 호수비 속에 오지환을 범타로 잡으면서 엄상백의 실점이 더 늘지는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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