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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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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아랍 에미리트(UAE)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UAE 축구협회는 26일 협회 공식 채널을 통해 벤투 감독, 코치진과의 결별을 알렸다.

이로써 지난 2023년 7월 UAE와 연을 맺은 벤투 감독은 약 1년8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면서 아시아 축구계에서 큰 족적을 남겼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에 오른 바 있다.

다만 한국과의 동행을 연장하지 않았고, 잠시 숨을 고른 뒤 UAE를 이끌었다.

UAE는 이날 북한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A조 8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북한은 월드컵 본선 진출이 무산됐고, UAE는 조 3위(승점 13)를 기록했다.

승리를 거뒀지만,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현재 A조 2위는 우즈베키스탄(승점 17)이다.

UAE가 잔여 일정에서 전승을 거두고, 우즈베키스탄이 1무1패나 2연패를 할 경우 극적으로 조 2위가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UAE 축구협회는 이 시나리오의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듯, 3월 A매치 종료와 함께 사령탑 교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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