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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31492




대구국제마라톤 남자 1위 애드해인<YONHAP NO-0644>
2014년 4월 대구시내 일원에서 열린 2014 대구국제마라톤대회 남자부 1위 예메인 트세게이 애드해인(에티오피아)가 2시간06분51초의 대회신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2014.4.6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이젠 마라톤도 비대면이다.’

해가 떠오르는 새벽과 아침 사이 봄바람이 살랑거리는 날에 수백 수천 명의 인파가 출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 얼굴에는 설렘과 들뜸, 긴장감이 공존해있다. ‘땅’ 소리와 함께 발돋움을 시작한 사람들은 힘차게 골인 지점을 향해 내달린다. 우리가 벚꽃이 흐드러지게 펴있는 봄철, 전국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마라톤대회 풍경이다.

지난해 3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포하면서 마라톤대회는 꿈도 못 꾸게 됐다. 하지만 글로벌육상대회의 메카인 대구시는 방법을 찾았다. 이달 1일부터 ‘2021 대구국제마라톤대회 언택트레이스’를 개최했다. ‘따로 또 같이’ 국내외 전 세계인들을 마라톤대회에 참여시켰다.

언택트 대회가 가능한 데에는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영향이 컸다. 대구시체육회는 코로나 블루(코로나19+우울감)를 겪는 사람들에게 활력을 주고자 지난해 2월부터 언택트 마라톤대회를 계획했다. 지자체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체육회는 대회 참가자들을 모두 연결하는 앱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폰에 설치한 ‘대구 국제 마라톤’ 앱은 대회 기간 어느 장소든 상관없이 자동으로 걸음수, 시간, 거리, 심박수 등 데이터를 측정해 기록한다. 정해진 코스는 없다. 내 집앞 도로가, 주변 공원이 대회 장소가 될 수 있다. 일반인이 참여하는 마스터즈 부분은 1일부터 30일까지 누적된 기록을 토대로 완주 메달과 봉사활동 시간 인정 등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엘리트 부문은 10일까지 진행되며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지만, 순위를 매겨 200만 원 내외에 상금을 받을 수 있다.

2009년부터 시작된 대구 국제마라톤대회는 대구에서 매년 4월 열리는 마라톤 대회로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점점 그 규모를 키워가던 대회는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2013년부터 국제 육상 경기 연맹(IAAF)이 인정한 실버라벨을 8년 연속 획득했다. 올해 대회는 비대면으로 열리지만, 세계육상연맹과 협의를 통해 2022년까지 실버라벨 등급을 유지하게 됐다.

IAAF가 공인한 대회답게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엘리트 부문에서 70여명의 세계적인 해외 선수도 초청했다. 2020년 런던 대회 4위에 오른 에티오피아의 베이흐와 2020년 도쿄마라톤 대회 7위 네게보 등 세계정상급 선수가 참가한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대회에 마즈터즈 부문은 국내외 참가자 비율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시대가 끝나도 ‘비대면’과 ‘언택트’ 열풍은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언택트 마라톤대회가 새로운 시대, 체육 부분에서 시작점이 될 수 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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