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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32435




산틸리-신영철
2020~2021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하는 로베르토 산틸리(왼쪽) 대한항공,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박진업·강영조기자

[인천=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대한항공과 우리카드가 겨루는 2020~2021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은 외국인과 베테랑 사령탑 간의 대결로도 주목받는다. 나란히 V리그에서 첫 우승을 노리는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다.

두 사령탑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챔프전 1차전을 앞두고 겉은 여유로워 보였으나 속에서 비장함이 느껴졌다. 정규시즌에 이어 챔프전에서도 외국인 감독으로 첫 우승에 도전하는 산틸리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러 인터뷰실에 들어오면서 특유의 기세등등한 자태와 함께 “안녕하세요~”, “하우아유(How are you?)”를 연달아 외쳤다. 그러면서 “챔프전을 즐겨줬으면 한다. 감독으로 기쁜 순간”이라고 말했다.

신명 나는 반응을 보이다가도 비장한 각오를 건넸다. 산틸리 감독은 “선수들에게 매일 훈련한 건 이렇게 챔프전을 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며 “1000회 이상의 훈련, 100시간 이상의 훈련 시간 모두 이 순간을 위한 것 아니겠느냐. 최선을 다해서 우리 것을 보여줄 기회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챔프전에서 경계 대상 1호를 묻자 “알렉스다. 가장 공격력이 좋다”면서 “다만 우리카드는 팀 자체가 좋은 구조로 돼 있다. 그 속에서 하승우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는데, 알렉스가 만약 우리카드 구조 속에 없었다면 잘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팀의 키플레이어에 대해서는 특정 선수를 꼽지 않고 “팀으로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신 감독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그 역시 챔프전 첫 우승 도전이다. 지난 2010~2011시즌 대한항공 사령탑 시절 정규시즌 우승을 맛본 그는 챔프전에서는 삼성화재에 무너졌다. 2011~2012시즌에도 2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프전을 밟았으나 여깃 삼성화재에 1승3패로 밀려났다. 우리카드를 통해 9년 만에 챔프전에 올라 우승 재도전에 나선다. 그는 “선수들에게 마지막이니 후회 없이 ‘즐기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멘탈 싸움이 주요 변수인 만큼 스스로 즐기는 배구를 먼저 언급한 것이다.

그럼에도 어찌 긴장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신 감독은 이전까지 챔프전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한 얘기를 꺼내자 “욕심내서 되겠냐”며 “선수들이 매 경기 부담 없이 경기하도록 도울 생각”이라면서 살짝 긴장한 모습도 보였다.

신 감독은 챔프전 키플레이어 얘기에 지체 없이 하승우를 꼽았다. 그는 “승우가 얼마만큼 자신 있게 자기 스타일대로 움직이느냐가 중요하다”며 “본인도 ‘내가 잘하면 될 것 같다’고 하더라. 다만 부담을 안 주려고 ‘하고 싶은 대로 즐기라’고 했다”고 웃었다. 경계해야 할 상대 선수에 대해서는 “워낙 배구 할 줄 아는 선수가 많다”고 말했다. 끝으로 챔프전의 또다른 화두로 ‘긍정의 힘’을 강조했다. 신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기술을 떠나 좋은 것만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게 이끌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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