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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의 서막 알린 정지석과 요스바니 "장충에서 축배 들고 싶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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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1.04.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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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32802

대한항공 선수들이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득점을 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1. 4. 12.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인천=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장충에서 축배 들고 싶다.”

대한항공은 1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5-20 27-29 25-20 23-25 15-13)로 승리하고 1차전 패배를 되갚았다. 요스바니가 39득점으로 양팀 최다득점을 올렸고, 정지석(23득점)과 곽승석(11득점)이 힘을 보탰다.

홈에서 1차전을 셧아웃 패배했던 대한항공은 반격에 성공,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만 대한항공은 1차전 25개, 2차전 35개의 범실을 범했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정지석은 “전체적으로 범실이 많은 게 문제라 생각한다. 범실 지분을 (제가) 많이 차지서 이겼어도 한숨 돌렸다는 생각이다. 정말 반성 많이 해야하는 경기”라고 자책했다. 요스바니는 “범실을 줄이는 게 맞다. 이기기 위해서는 범실 줄여야 한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리스크를 걸어야 한다. 자신감 있을 때 범실하는 것과 없을 때 범실하는 것은 다르다. 서브 범실 하면서도 자신은 있었다. 5세트 때 서브 에이스도 자신감 있게 때린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올시즌 챔프전은 휴식 없이 2경기를 치르고, 하루를 쉰다. 13일 휴식 후 14일과 15일, 우리카드의 홈인 장충체육관에서 3,4차전을 치른다. 타이트한 일정이다. 정지석은 “경기 끝나면 다음날 집중 못하는 스타일. 초반에 괜찮았다고 생각했는데…”라면서 “새삼 다른 스포츠 종목 선수들이 대단한 거 같다. 상상도 못해봤던 일정이다. 챔프전 정신력으로 갈리기 때문에 어떻게 경기를 치러야 할지 생각해야할 거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요스바니 역시 “이런 일정을 한 번도 소화해본 적이 없다. 죽을 거 같다. 그만큼 준비를 잘해야 이런 일정 소화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승1패. 3,4차전을 연달아 따내면 우승에 성공하게 된다. 승부가 5차전으로 향하게 되면, 대한항공은 홈에서 축배를 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정지석은 “선수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아마 5차전 가기를 원할 것이다. 저희는 장충에서 축포를 터뜨리고 싶다”고 웃었다. 요스바니도 “4차전에서 끝나길 원한다. 5차전으로 가면 누구 하나 실려갈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