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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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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배우 김민희가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수유천'으로 연기상을 받았다. 김민희는 이 작품을 만든 연인 홍상수 감독을 향해 "난 당신의 영화를 너무 사랑한다"고 했다.

김민희는 17일(현지 시각)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린 제77회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연기상(Pardo for Best Performance)을 받았다. 김민희는 "따뜻한 말을 해준 관객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한 뒤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준 홍상수 감독님, 저는 당신의 영화를 너무 사랑한다. 함께 작업하게 해줘서 감사하다. 다들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길게 찍고 싶어는데 (촬영 기간) 5일이 너무 짧았다. 그 짧은 시간이 행복했고 너무 즐거웠다. 감사하다"고 했다. '수유천'은 홍상수 감독이 만든 32번째 장편영화로 올해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김민희와 홍 감독은 시상식 내내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민희는 자기 이름이 불리자 홍 감독 손을 한 번 잡은 뒤 일어났고, 상을 받고 나서 자리로 돌아와서는 홍 감독에게 트로피를 건네기도 했다. 또 홍 감독 어깨에 기대기도 했다. 홍 감독은 이 모습을 웃으면서 바라봤다.

김민희는 시상식이 끝난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수유천'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 상은 영화에 대한 상이기도 하기 때문에 기뻤다"며 "난 이 영화를 너무 사랑한다. 아름다운 영화"라고 말했다. 김민희는 '수유천' 촬영 현장을 떠올리며 "정말 행복했다"고도 했다. "이 영화 촬영이 끝나지 않았으면 했다. 이렇게 재밌고 신나는 일이 있을까, 생각했다. 그런 에너지가 그 캐릭터에 그대로 들어가게 된 것 같다. 내가 얼마나 이 캐릭터 사랑하고 이 촬영 현장을 즐기고 그게 저한테 얼마나 행복을 주는지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관객이 전해준 메시지에 대해 얘기하며 "또 한 번 좋은 영화를 그분들께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김민희는 "영화가 끝나고 관객에게 질문을 받는 자리에서, 그리고 관객을 지나 갈 때, 건네준 축복의 인사가 정말 감사했다. '너무 아름다운 영화다' '여기서 본 영화 중에 제일 좋았다' 등 이런 말을 듣는 게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수유천'은 올해 중 국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작품엔 김민희와 함께 권해효·조윤희·하성국 등이 출연했다. 김민희는 연기 뿐만 아니라 제작 실장으로 참여했다.

홍 감독은 로카르노국제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2015년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최고상인 황금표범상을 받았고, 2013년엔 '우리 선희'가 감독상을 차지했다. 2018년 '강변호텔'의 배우 기주봉이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적도 있다. 로카르노영화제는 칸·베네치아·베를린에 비견되는 영화제로 꼽히며 매년 8월에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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