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결혼' 에일리 "최시훈과 god 콘서트서 1일…손 피하기 싫더라"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가수 에일리가 예비 신랑인 배우 출신 사업가 최시훈을 만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는 가수 존박, 에일리, KCM, 김조한, 엔믹스(NMIXX) 혜원, 유튜버 승헌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에일리는 올해 4월 예비 신랑과 결혼을 앞둔 사실을 공개했다. 예비 신랑은 넷플릭스 예능 '솔로 지옥'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출신 사업가 최시훈.

에일리는 "'솔로지옥'을 탈출했다"며 "미국에서는 보통 결혼 준비 전에 프러포즈하는데 이미 결혼을 전제로 연애했고 결혼 준비하는데 프러포즈를 받는 게 이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 만나게 됐느냐'는 질문에 "친구 소개로 연이 닿아서 처음 만났는데 그때는 서로 관심이 없었다. TV에 나오시는 분이구나 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에일리는 "최시훈과 생일이 비슷해서 '생일 기념으로 공연 한 번 보러 와라' 했다"며 "(수많은 관객들 사이에서 최시훈이) 키도 크고 덩치가 커서 한 눈에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god 선배님 콘서트에 초대받아서 함께 갔는데 갑자기 너무 추웠다"며 "(최시훈이) 재킷을 벗어줬는데 혼자 덮기 미안해서 같이 덮었다"고 말했다.

그는 "박수 치다가 손이 닿았는데 피하기가 싫었다. 그랬더니 손을 잡아주더라. 그때부터 1일"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주우재는 "노래가 하나도 안 들렸겠네"라고 놀렸고, 유제석은 "에일리도 호응했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2012년 데뷔한 에일리는 '헤븐(Heaven)', 보여줄게',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등 여러 히트곡을 내며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사랑받았다.

두 사람은 3살 연상연하 커플로 에일리는 1989년생, 최시훈은 1992년생이다. 최시훈은 2021년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에 출연했으며 현재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F&B(식음료) 사업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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