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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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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배우 신현준이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김수미를 떠올리며 눈물 흘렸다. 신현준은 김수미 유작인 영화 '귀신경찰'을 함께했다.

신현준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영화 '귀신경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어머니(김수미)가 영화를 잘 만들어서 시리즈물로 갔으면 좋겠다고 했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어머니가 '맨발의 기봉이'를 그리워했고, 우리가 행복하게 촬영하니까 그게 관객에게 전해지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 편하게 웃겼으면 좋겠다고, 영화 보는 동안 가족애가 느껴졌으면 하는 마음에 이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했다.

신현준은 2006년 나온 영화 '맨발의 기봉이'에서 모자(母子)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서도 함께 나왔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도 함께 나와 실제 엄마와 아들이라도 해도 될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다.

'귀신경찰'은 평범한 경찰 '민현준'이 어느 날 벼락을 맞은 뒤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되고, 그와 그의 가족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물이다. 두 사람은 이 작품에서도 엄마와 아들로 나온다.

신현준은 민현준의 엄마(김수미)가 벼락 맞는 걸 암시하는 장면을 언급하며 시리즈물을 염두에 둔 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영준 감독님과 그 장면을 넣을지 말지 고민했다. 어머니가 이제 안 계시는데…"라고 말하며 눈물 흘렸다. 이어 "그런데 감독님이 그냥 쓰자고 했다. 어머니가 출연한 장면은 하나도 건드리지 말자고 마음을 모으게 됐다. 원래 우리는 2편에서 어머니가 초능력이 생기는 것으로 시작하기로 했는데, 어머니가 소천하신 거다"라고 말했다.

신현준은 김수미 없이 김 감독과 함께 기자간담회에 나온 게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와 같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어야 하는데"라며 "하지만 우리 어머니 바람처럼 소원했던대로 그런 영화가 나왔고 어머니가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구정에 영화가 상영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바람처럼 됐다"고 말했다.

신현준은 김수미와 추억을 얘기하기도 했다. 그는 "춘천에서 촬영했는데 어머니가 맛있는 걸 종종 싸오셨다. 꽈배기와 떡을 나눠주셨던 기억이 난다"며 "항상 서울에서 맛있는 반찰을 공수해오셨다. 그래서 우리 현장은 밥차에서 준비한 밥과 엄마가 준비한 반찬이 늘 있었다. 촬영 내내 엄마가 해주신 정성 가득한 음식 먹으며 오순도순 앉아 작품 이야길 했다"고 말했다.

'귀신경찰'은 오는 24일 공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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