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 CoinNess
- 20.11.02
- 1
- 0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그룹 '위아이'(WEi)가 아름답지만 불안한 청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위아이는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일곱 번째 미니앨범 '더 필링스(The Feelings)'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장대현은 "공백기가 길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기쁜 마음으로 활동에 임하려고 한다"며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좋은 앨범, 좋은 노래, 좋은 활동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동한도 "조바심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며 "팀적으로 많은 모습을 못 보여드렸지만 공백을 최대한 채우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김요한이 드라마 촬영 일정으로 불참하면서 5인조로 나선다. 강석화는 "5인 체제로 이어 나가지만 요한이 형도 의견을 많이 내서 6명이 같이 준비한 앨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요한이 형 몫까지 잘 해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든 요한이 형이 합류해서 완전체 모습을 보여드릴 날이 분명 오기 때문에 앨범 작업에 있어서는 언제나 함께한다. 일본 미니 앨범 때도 곡 선정을 직접했고 디지털 싱글을 낼 때도 적극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그간 청춘의 정체성을 표현한 '아이덴티티(IDENTITY)' 3부작과 사랑을 주제로 한 '러브(LOVE)' 3부작을 선보여왔던 이들은 이번에 '사랑에 관련된 다양한 감정'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웠다. 사랑으로 인한 혼란과 설렘, 좌절, 불안 등을 다섯 개의 트랙에 담았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낫 이너프(NOT ENOUGH)'를 비롯해 사랑의 언어를 숫자로 표현한 '143 ILY',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페이크 러브(FAKE LOVE)', 묵직한 808 베이스를 알앤비 장르로 풀어낸 톱 셰이프(Top Shape)', '사랑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그려낸 '겁이나' 등이 수록됐다.
김동한은 "개인적으로 손이 많이 탄 앨범이라 애정이 깊다"며 "멤버들도 각자 하고 싶은 영역이 있었다. 대한이 형은 곡을 써서 두 곡이나 수록했고, 저도 두 곡 정도 안무 창작을 했다. 다른 멤버들도 회사에 다양한 의견을 내서 좋은 앨범을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낫 이너프'는 슈게이징(Shoegazing) 사운드가 가미된 이모 힙합(EMO HIPHOP) 장르다. 장대현이 작사·작곡에 참여해 사랑하는 사람으로 인한 혼란과 불안을 아련한 선율로 풀어냈다. 김준서는 "당연히 노래가 좋았고 우리와 어울리기도 했다"며 "만장일치로 타이틀곡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유용하는 "노래를 들을 때 가사 위주로 듣는 편인데 '낫 이너프'는 감정선이 글로 가장 잘 옮겨 적은 것 같았다"며 "이 곡을 듣고 많은 분이 공감했으면 해서 타이틀곡으로 추천했다"고 했다. 뮤직비디오에는 혼란스러운 감정들을 마주한 멤버들의 모습을 담았다. 거울을 깨고, 자동차 위에 올라서 소리는 지르는 등 불안한 청춘의 모습 그 자체다.
긴 공백기를 거쳐 내놓은 앨범인 만큼 위아이는 "노래에 대한 평가가 좋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동한은 "밴드 사운드 노래고, 정말 좋아서 마트나 길거리에서 많이 들렸으면 한다"고 했고, 강석화는 해 가장 많이 들은 곡 1위 혹은 역주행을 해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더 필링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