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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000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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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임재훈 크리에이터] 김진은 지난 5년간 대표팀 생활을 했다. 그는 국내선수들의 실력을 높이 샀다. 비록 체격 부분에서 서양 선수에 밀리더라도 장용흥, 정연식, 장정민처럼 7인제 럭비에 적합한 작지만 빠른 선수들이 많다는 것.
그러나 한국 럭비의 현실은 여전히 럭비 변방국이다. 실업팀은 단 세 개에 불과하고 등록된 럭비선수는 약 980여 명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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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홍콩과 중국이 치고 올라오며 한국은 아시아권에서도 위태로운 위치에 서 있는 상태다. 열악한 환경과 낮은 저변으로 인한 당연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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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마케팅 쪽에서 일하다 보니 선수나 감독님도 만나고 훈련장도 가끔 찾아가 보면서 한국 인기 프로스포츠는 어떤지 배우고 있는데, 우리 대표팀과 프로 배구팀하고만 비교해도 지원이 하늘과 땅 차이에요. 럭비도 이것 반만이라도 지원과 사랑을 받을 수 있다면 충분히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할 가능성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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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대표팀 중심 운영이다. 지난 올림픽 예선전 앞두고 10월에 전국체전이 열리면서 대표팀 소집 기간은 불과 33일이었다. 우승하긴 했지만, 대표팀 선수들에게 쉽지 않은 일정이었다. 김진은 올림픽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을 위한 전폭적인 스케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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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외국 럭비에 대한 수용적 자세가 필요하다. 럭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전술이다. 그런데 국내선수들의 전술 이해도가 부족하다고 김진은 꼬집는다. 국내선수들이 고교까지는 세계 레벌이다. 대학과 성인이 되면 격차가 벌어진다. 전술 및 경기 이해도의 차이에서 비롯한다는 것. 그래서 김진은 외국럭비를 적극 수용해 세계 수준의 전술 트렌드에 발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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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진은 “이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한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갖췄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국내 중·고생 중에도 유망주가 많기 때문에 이들부터 집중 육성한 뒤 부족한 부분은 외인 선수 영입으로 이어지는게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김진은 “우리 스스로 가능성을 갖고 있어요. 정답을 우리 안에서 먼저 찾았으면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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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도쿄올림픽, 2022남아공 7인제 월드컵, 2022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다. 한국 럭비 발전의 중요한 모멘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했다. 은퇴 후에도 한국럭비 발전에 전력투구할 계획이다.
김진은 “어떤 형태로든 이바지하고 싶다. 한국 럭비는 나에게 대한민국 국적이라는 커다란 선물을 줬다”라며 ‘찐’ 한국인의 ‘찐’ 럭비 사랑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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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진, 대한럭비협회, SPORTS KU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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