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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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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박윤서 기자 = 임찬규의 완봉승을 앞장세운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한화 이글스를 제압하고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LG는 2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전날 5-0 승리를 거둔데 이어 이날도 한화를 꺾은 LG는 개막 4연승을 질주,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한화는 개막전 승리 이후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1승 3패다.

LG 선발 임찬규가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임찬규는 경기 끝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한화 타선에 안타 2개, 볼넷 2개만 내줬고, 삼진은 5개를 잡아냈다.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인 임찬규는 100개의 공으로 9이닝을 책임졌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LG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임찬규가 완봉승을 거둔 것은 데뷔 15년차에 처음이다. 지난해까지는 완투승을 거둔 적도 없었다.

임찬규는 2024시즌 뒤 한화와 4년, 총액 78억원에 계약한 사이드암 투수 엄상백과의 선발 맞대결에서도 완승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KT 위즈에서 뛰다 한화와 4년, 총액 78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고 팀을 옮긴 엄상백은 이적 후 첫 등판에서 4⅔이닝 6피안타(1홈런) 5탈삼진 3사사구 2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했다.

한화 데뷔전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엄상백은 타선 지원도 받지 못해 패전을 떠안았다.

임찬규는 3회까지 볼넷 1개만을 내주며 깔끔한 투구를 이어갔다.

LG 타선은 3회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우전 안타를 때린 신민재가 2루를 훔친 뒤 홍창기의 1루수 땅볼로 3루까지 나아갔고, 문성주의 희생플라이로 득점했다.

임찬규는 4회초 2사 후 노시환에 첫 안타를 맞았으나 채은성을 3루수 땅볼로 물리치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타선은 4회말 홈런으로 화답했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문보경은 한화 선발 엄상백의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임찬규는 5, 6회초도 삼자범퇴로 끝냈다.

임찬규의 호투 속에 리드를 지킨 LG는 6회말 상대 실책에 힘입어 찬스를 일궜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해민이 번트를 댔는데 타구를 잡은 한화 3루수 노시환이 1루 송구 실책을 범했고, 박해민이 2루까지 나아갔다.

LG는 신민재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보탰고, 홍창기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1, 2루에서 문성주가 적시타를 뽑아내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임찬규는 7회초 선두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노시환에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순식간에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임찬규는 8회를 8개의 공으로 마무리해 8회까지 투구수가 87개에 불과했고, 9회에도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9회 선두타자 김태연에 공 1개를 던져 3루수 땅볼로 잡은 임찬규는 문현빈을 9구 승부 끝에 투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그는 엄청난 순발력을 발휘해 문현빈의 타구를 직접 처리했다.

임찬규는 플로리얼의 내야 땅볼 타구도 직접 잡아 1루에 송구, 완봉승을 완성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7-10 완승을 거뒀다.

개막 3연패 수렁에 빠졌던 키움은 마침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두산 베어스와 한화, 롯데 자이언츠(이상 1승 3패)와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2연승에 실패한 KIA는 KT 위즈, NC 다이노스(이상 2승 2패)와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키움의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가 4타수 2안타 1홈런(시즌 2호) 4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러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전태현(5타수 4안타 2타점)과 최주환(6타수 3안타 2타점)도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2025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키움 유니폼을 입은 정현우는 선발로 나서 1군 데뷔전을 치렀고, 5이닝 8피안타 7볼넷 6실점(4자책)을 작성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정현우는 프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역대 34번째 신인이자, 12번째 고졸 신인이 됐다. 이날 투구수 122개를 기록했는데, 데뷔전에서 정현우보다 더 많은 공을 뿌린 고졸 신인은 1991년 4월24일 OB 베어스전에서 135개(9이닝 1실점)를 던진 롯데 신인 김태형이 유일하다.

KIA 선발 투수 윤영철은 2이닝 6피안타 3사사구 6실점(2자책)에 그쳐 패전의 멍에를 썼다.

KIA는 최형우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회 수비에서 2점을 헌납한 키움은 2회초 전태현의 번트 안타와 여동욱의 볼넷, 상대 실책 등을 엮어 한 점을 만회한 뒤 야시엘 푸이그와 이주형, 루벤 카디네스의 연속 안타를 앞세워 4-2로 역전했다.

3회초에는 최주환, 전태현의 연속 안타와 여동욱의 볼넷으로 일군 무사 만루에서 김재현의 병살타 때 3루에 있던 최주환이 홈으로 들어갔고, 이후 오선진이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4회 공격에서 한 점을 추가해 7-4로 앞선 키움은 5회초에 분위기를 장악했다.

2사 1, 2루에서 이주형이 1타점 2루타를 터트린 후 카디네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아치를 그렸다.

키움은 5회말 정현우가 나성범에게 2타점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경기 후반에도 타선이 폭발해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7회초 푸이그의 좌전 안타와 카디네스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고, 송성문이 1타점 안타를 쳤다.

이어 최주환의 1타점 2루타와 전태현의 2타점 2루타, 김재현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16-6으로 도망갔다.

KIA는 7회말 2점, 8회말과 9회말에 각각 1점씩을 획득하는 데 그치며 고개를 떨궜다.

두산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3연패 늪에 빠져있던 두산은 시즌 첫 승을 올렸고, KT는 3연승이 무산됐다.

두산 좌완 선발 최승용이 5⅓이닝 7피안타 2사사구 2실점으로 쾌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때려낸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와 양의지의 활약이 돋보였다.

2023년 5월10일 수원 NC전 이후 686일 만에 선발 등판한 소형준은 6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으나 시즌 첫 패배를 면치 못했다.

KT 김민혁과 김상수는 안타 2개씩을 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1-1로 팽팽히 맞선 5회말 KT가 점수를 뽑으며 리드를 가져갔다.

2사 1, 2루 찬스에서 허경민이 안타를 쳐 2루 주자 감상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6회초 판을 뒤집었다.

1사 이후 강승호와 케이브,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점수의 균형을 맞춘 뒤 양석환이 1타점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두산은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KT 타선을 꽁꽁 묶었고, 9회 출격한 마무리 투수 김택연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으며 시즌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NC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전날 5-14로 패한 NC는 설욕에 성공했고, 삼성은 4연승에 실패해 시즌 첫 패배를 경험했다.

지난 시즌 홈런왕인 NC의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 5타수 3안타 1홈런(시즌 2호)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선발 신민혁은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삼성의 좌완 선발 이승현은 3⅔이닝 7피안타 4사사구 5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성 박병호는 투런 홈런으로 시즌 3번째 아치를 그렸으나 팀에 승리를 안기진 못했다.

1회 2점을 얻으며 산뜻하게 춥발한 NC는 2회와 3회 각각 한 점씩을 생산해 4-0으로 앞섰다.

4회와 5회에도 점수를 뽑으며 6-2로 리드한 NC는 6회초 데이비슨의 2점 홈런에 힘입어 격차를 벌렸다.

이후 삼성은 6회말 구자욱, 강민호가 연거푸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9회말 박병호가 투런포를 작렬했으나 끝내 전세를 뒤집진 못했다.

SSG 랜더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로써 SSG는 시즌 3승째(1패)를 거뒀고, 2연승이 무산된 롯데는 시즌 3패째(1승)를 작성했다.

SSG 선발 투수 송영진이 6⅓이닝 1실점으로 역투를 펼쳐 시즌 첫 승을 거머쥐었고, 9회를 깔끔히 막아낸 노경은은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SSG 최지훈은 선두 타자 홈런을 때려내며 시즌 첫 대포를 신고했다.

롯데 선발 김진욱은 6이닝 2실점으로 분투를 펼쳤지만, 장단 7안타에 그친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1회말에 터진 최지훈의 선두 타자 홈런으로 선제 득점을 뽑아낸 SSG는 2회말 2사 1, 2루에서 박지환이 우익수 방면 1타점 안타를 날려 2-0으로 앞서 갔다.

잠잠하던 롯데는 5회초 2사 1, 2루에서 정보근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1-2로 쫓아갔다.

근소하게 앞선 SSG는 8회말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정준재의 2루타와 오태곤의 희생번트,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자동 고의4구로 일군 1사 1, 3루에서 하재훈이 쐐기를 박는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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