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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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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1 신승을 거뒀다.
무서운 기세로 개막 5연승을 달리는 LG는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 송승기는 94개 공을 던져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만원 관중 앞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볼넷은 단 1개 내주고 삼진은 5개를 잡았다.
8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박명근은 승리 투수에 올랐다.
타선에선 김현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8회말 2타점 적시타로 이날 경기를 승리로 가져왔다.
한화는 우완 영건 문동주가 복귀 무대에서 5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으나 연패를 끊지 못했다.
개막전 승리 후 내리 4연패를 기록 중이다.
한화 타선은 이날 안타 단 2개만을 작성하며 LG전 3연전 내내 득점 침묵을 이어갔다.
한화는 3회 선두타자 임종찬이 우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최재훈의 희생 번트까지 더해 주자 3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 타자들이 삼진과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물러나며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LG 역시 4회말 선두타자 송찬의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2사 주자 3루 찬스까지 이어졌으나, 오지환이 뜬공으로 아웃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화는 문동주에서 조동욱으로 마운드를 바꾸면서 다시 위기를 맞았다.
LG는 6회말 1사 이후 송찬의의 타구가 파울 라인에 절묘하게 걸치며 비디오 판독 끝에 2루타로 인정됐고, 오스틴 딘까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1사 1, 2루 득점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멀리 뻗은 문보경의 타구가 우익수 글러브에 잡히며 0의 균형은 이어졌다.
7회초 송승기가 한화 에스테반 플로리얼에게 이날 경기 첫 볼넷을 내주고 폭투까지 나오며 한화도 1사 2루 찬스를 잡았으나, 노시환과 채은성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LG는 7회말 2사 이후 연속 볼넷으로 1, 2루를 채웠으나, 신민재가 땅볼을 치며 잔루를 남겼다.
8회말 2사 후 오스틴과 문보경의 연속 안타, 오지환의 볼넷까지 나오며 만루 기회를 잡은 LG는 김현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쳐내며 2점을 올렸다.
한화는 9회초 2사 주자 2루에 플로리얼이 시즌 첫 안타를 터트리며 1점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개막 3연패 후 2연승을 내달린 키움은 KIA(2승 3패)와 함께 공동 6위가 됐다.
리드를 지키지 못한 KIA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키움의 베테랑 타자 최주환(5타수 2안타 2타점)이 9회 KIA 마무리 정해영(1이닝 3실점)을 상대로 역전 결승타를 때려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블론 세이브를 떠안은 정해영은 시즌 첫 패배를 경험했다.
키움의 5선발 윤현은 5이닝을 3피안타 6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며 합격점을 받았다. 승리는 키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낸 주승우가 챙겼다.
KIA 선발 마운드를 지킨 김도현은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으나 승리와 연은 없었다.
KIA 나성범(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의 2점 홈런과 김선빈(4타수 3안타 1득점)의 3안타 활약도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2로 끌려가던 KIA는 7회말 대포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선빈이 볼넷을 골라낸 뒤 나성범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2점 홈런을 폭발했다.
그러나 9회초 키움 공격에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루벤 카디네스와 송성문이 정해영과 맞대결에서 연달아 볼넷을 얻어냈고, 최주환이 승부를 뒤집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어진 1사 1, 3루 기회에서는 어준서가 2루수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최주환이 홈을 밟았다.
키움은 9회말 오른손 투수 박윤성을 투입헀다.
박윤성은 1사에서 김선빈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패트릭 위즈덤과 나성범을 각각 중견수 뜬공,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데뷔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3승째(2패)를 거두며 공동 3위에 자리했고,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3연전 중 최소 2승)로 장식했다.
전날 시즌 첫 승을 따냈던 두산(1승 4패)은 기세를 잇지 못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지난해 10월 트레이드를 통해 SSG 랜더스를 떠나 KT에 정착한 선발 오원석은 이적 후 첫 등판에서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오원석은 제구 난조를 겪으며 사사구 6개를 내줬지만, 실점을 남기진 않았다.
KT 타선에서는 천성호(3타수 1안타 2타점)와 허경민(4타수 2안타 1득점), 배정대(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가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배정대는 시즌 첫 아치를 그렸다.
두산 선발 김유성은 5이닝 6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4실점을 작성하며 패전을 당했다.
두산의 중심 타자 김재환은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으나 팀이 패하며 웃지 못했다.
KT가 1회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 허경민의 좌전 안타, 김민혁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일군 1사 만루에서 장성우가 1타점 내야 안타를 쳤다.
KT는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후속 타자 천성호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3-0으로 달아났다.
4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배정대가 김유성의 초구 빠른 공을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폭발했다.
4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벌인 오원석은 5회초 정수빈에게 몸에 맞는 공, 이유찬에게 안타, 김재환에게 또다시 몸에 맞는 공을 내줘 2사 만루에 몰렸지만, 강승호를 2루수 땅볼로 묶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침묵에 잠겨있던 두산 타선은 8회초에 깨어났다.
2사 1루에서 박준영이 2루타를 뽑아낸 데 이어 김기연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생산해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2-4로 쫓아간 두산은 9회초 1사에서 김재환이 추격하는 솔로포를 작렬했지만, 후속 타자 강승호와 제이크 케이브가 각각 좌익수 뜬공,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KT의 리드를 지켜낸 마무리 투수 박영현(1⅓이닝 1실점)은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이틀 연속 승리를 챙긴 NC(3승 2패)는 삼성과 3연전을 위닝 시리즈(3연전 중 최소 2승)로 마쳤다.
삼성은 개막 3연승 후 2연패에 빠졌다.
NC는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삼성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NC의 상위 타선을 이끄는 김주원(4타수 4안타 4타점)과 권희동(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손아섭(6타수 3안타 2타점)이 불방망이를 휘둘러 공격을 주도했다.
NC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손주환은 1⅓이닝 무실점을 작성하며 시즌 첫 승을 적립했다.
삼성의 불펜 투수 이재희는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지지부진했던 삼성 타선은 안타 5개밖에 치지 못했다.
5회까지 4-5로 뒤처진 NC는 6회 점수의 균형을 맞춘 뒤 7회초 흐름을 바꿨다. 1사 3루 찬스에서 김휘집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8회 맷 데이비슨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격차를 벌린 NC는 9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형준의 2루타와 도태훈의 안타, 권희동의 볼넷으로 일군 2사 만루에서 김주원이 3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손아섭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값진 역전승을 일구며 2연승을 기록한 SSG는 시즌 4승째(1패)를 작성했다.
반면 롯데는 2연패 늪에 빠졌다.
SSG의 두 번째 투수로 출격한 김건우가 4⅓이닝 무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가져갔다.
SSG의 1번 타자 최지훈은 결승타를 터트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롯데 구원 투수 박준우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3점을 헌납해 패전(1승 1패)의 멍에를 썼다.
양 팀의 희비는 7회 엇갈렸다.
2-2 동점이던 SSG는 7회말 선두 타자 조형우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최지훈이 1타점 2루타를 폭발해 1점 차로 앞서 나갔다.
이후 무사 1, 3루에서 박성한이 1타점 안타를 작렬한 데 이어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1타점 내야 안타를 쳐 SSG가 5-2로 도망갔다.
8회초 롯데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SSG는 9회초 마무리 투수 조병현을 기용했다.
조병현은 1사에서 한태양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유강남에게 우전 안타를 얻어맞아 1, 2루 고비에 처했지만, 정보근을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시즌 두 번째 세이브(1승 1패)를 거머쥐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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