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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맹활약 이대성'오리온, 삼성 꺾고 3연승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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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1.03.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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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20068

고양 오리온 이대성이 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 전에서 득점 후 백코트하고 있다. 제공|KBL

[고양=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고양 오리온이 서울 삼성을 꺾고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오리온은 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 삼성과 맞대결에서83 -67(20-13 17-17 24-21 22-16)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전적 26승 18패가 됐고 3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양팀의 상대전적도 4승 1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경기에서는 이대성이 15득점 3어시스트 3스틸, 허일영이 15득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고양 오리온 강을준 감독(가운데)이 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 전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제공|KBL

최근 경기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삼성과 맞대결에서도 3연승을 달리는 데다 상대 에이스 김시래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방심하지 않았다. 강 감독은 “선수단과 미팅에서도 김시래가 빠졌지만, 삼성은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말했다. 매 경기를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뛰라고 했다. 어제처럼 수비가 잘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집중해서 경기를 치를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고양 오리온 이대성(오른쪽)이 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 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제공|KBL

사령탑의 지시대로 오리온은 타트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 초반을 지배했다. 삼성 선수들을 강력한 수비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트래블링을 두 차례나 저지르며 공격권을 날렸다. 테리코 화이트가 스타팅으로 나서 빠른 농구를 지향했지만 오리온의 악착같은 수비에 막혔다. 공격에서는 당연 이대성이 돋보였다. 1쿼터에만 3점슛 2방을 터뜨리며 8득점을 몰아넣었다. 허일영과 이승현도 내외곽에서 지원 사격에 나서며 리드를 가져오는 데 역할을 다했다.

고양 오리온 데빈 윌리엄스(오른쪽)가 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 전에서 아이제아 힉스를 뚫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제공|KBL

1쿼터 2분여를 남겨두고 ‘뜨거운 감자’ 데빈 윌리엄스가 코트를 밟았다. 윌리엄스는 수비 도중 파울 콜이 나자 격하게 흥분하는 모습도 보이기도 했지만, 골밑에서 투지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상대 외국인 선수 아이제아 힉스에게 밀리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느껴졌다. 그러나 수비 실수와 무리한 슛 시도는 아쉬움을 남겼다.

고양 오리온 이대성이 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 전에서 드리블 들파를 하고 있다. 제공|KBL

하프타임 이후에도 이대성은 악착같은 플레이로 눈길을 끌었다. 3쿼터 2분 50 삼성이 공격 때 패스미스를 저질러 공이 하프라인을 넘어가자, 이대성은 재빠르게 달려가 공을 쟁취했다. 삼성 선수들은 바이얼레이션을 우려해 아웃되길 지켜보고 있었지만, 이대성은 포기하지 않고 스틸에 성공했다. 한호빈도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지원사격에 나서며 3쿼터 한때 17점차까지 앞서 나갔다. 삼성이 턴오버 5개를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오리온은 여유있게 축포를 쐈다.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이 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 전에서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제공|KBL

반면 삼성은 김시래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채 2연패에 빠졌다. 대학시절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은 경험이 있는 화이트에게 볼핸들러 역할을 맡겼지만, 유효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시즌전적 19승 24패가 됐고, 오리온과 맞대결에서도 4연패하며 이번시즌 오리온에게 약한 모습을 지우지 못했다. 경기에서는 힉스와 화이트가 각각 17득점, 13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