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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28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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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외국인선수 카일 러셀[KOVO제공]
[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위험한 용병술

한국전력이 지옥의 문턱에서 기적적으로 회생했다. 한국전력은 30일 벌어진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1,2세트를 내주면서 완패 직전까지 몰렸다. 한국전력이 KB에 완패를 당해 승점 3점을 내주면 KB의 3위가 확정되고, 준플레이오프는 무산되는 아주 위험한 상황이었다. 한국전력이 우리카드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이겨 4위를 차지하더라도 승점차가 4점 이상 벌어지게 돼 봄배구는 사라지게 되는 위기였다.

장병철 한국전력감독은 1세트에서 외국인선수 러셀이 부진하자 벤치로 불러들이고 임성진을 투입했다. 2세트에서 5득점을 한 임성진 효과는 나타났고, 한때 21-18로 앞서면서 세트를 마무리 하는 듯 했다. 그러나 2세트 막판 케이타의 공격에 불이 붙으면서 듀스 접전 끝에 25-27로 역전당하면서 세트스코어 0-2로 내몰렸다.

3세트 6-7로 뒤진 상황까지 러셀의 모습은 코트에서 볼 수 없었다. 2세트 후반 원포인트 서버로 등장한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이후 교체멤버로 투입된 러셀은 엄청난 파괴력으로 KB 코트를 난타했다. 러셀은 3세트에서만 7득점, 4세트에서는 무려 14점을 혼자 책임지면서 대역전극을 이끌어 냈다. 4세트 공격 성공률은 무려 82.35%에 달했다.

이날 중계를 한 KBS스포츠 김상우해설위원(성균관대감독)은 “장병철감독의 용병술이 절묘했다”고 칭찬했지만 러셀의 벤치행은 도박에 가까웠다.

러셀은 몸이 늦게 풀리는 선수다. 그러나 정규리그 초반에 비해 결정력이 상승했고, 체력에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더구나 그의 강력한 서브는 35게임 연속 에이스를 기록하는 등 세트당 0.74개의 에이스를 기록하고 있다. 올시즌 정규리그 공격포인트 883득점을 기록하면서 KB손해보험 케이타(1147득점), 우리카드 알렉스(884득점)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러셀은 1세트 이후 벤치에서 대기하면서도 튜빙을 하는 등 경기 투입에 대비해 성실한 자세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만약 장병철감독이 러셀 투입을 조금만 더 늦췄다면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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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선수들이 레셀을 중심으로 선전을 다짐하고 있는 모습[KOVO제공]
러셀은 이날 31득점으로 활약했다.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13개의 후위공격, 공격성공률 66.67%를 기록하면서 경기를 지배했다.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45득점(공격성공률 48%)을 쓸어 담았지만 케이타의 막판 체력저하가 발목을 잡았다.

한국전력은 쉽게 끝낼 수도 있었던 경기를 풀세트까지 가면서 간신히 봄 배구의 가능성을 유지했지만 이기고도 찜찜했던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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