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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283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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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5-22 19-25 17-25 15-7) 승리를 거뒀다. 1~2차전에서 모두 셧아웃 승리를 챙겼던 GS칼텍스는 챔피언결정전 들어 처음으로 세트를 빼앗겼지만 승리를 지켜냈다.
GS칼텍스는 V리그 개막 전 치른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정규리그에서도 챔피언에 등극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정상에 서며 한 시즌 세 개 대회 우승(트레블)을 달성했다. V리그 여자부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경기 전 양팀 감독은 1세트 초반을 승부처로 봤다.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려 있던 흥국생명의 박미희 감독은 “1세트부터 치고 받고 해야 한다. 그래야 기회가 올 때 쫓아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2연승으로 비교적 여유가 있던 GS칼텍스의 차상현 감독도 “초반을 잘 버텨야 한다”라고 말했다.
일단 경기 초반은 박 감독 기대대로 흘러갔다. 흥국생명은 1~2차전에 비해 안정적으로 경기 초반을 시작했다. 세트 중반까지 1~2점 차 내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접전 속 17-17 동점까지 만들며 치열하게 경합했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에서 위력을 발휘한 선수는 러츠였다. GS칼텍스는 위기에 몰리자 확실한 득점 루트인 러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지속적으로 러츠에게 공격을 집중시켰고, 결국 20-18 리드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득점을 책임지며 쫓아갔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24-23 상황에서 러츠가 세트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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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엔 흥국생명의 반격이 이어졌다.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세트 중반을 지나면서 차이를 벌렸다. 16-14 2점 차로 경합하던 시점부터 집중력이 확실히 살아났다. 김연경이 연이어 득점을 책임졌고, 교체로 들어온 이한비도 공격을 분담했다. 반면 GS칼텍스는 공격성공률이 떨어졌고, 수비도 1~2세트와 다르게 흔들렸다. 결국 흥국생명은 21-15까지 차이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여유롭게 앞서 간 흥국생명은 결국 김연경의 마지막 득점으로 3세트를 잡아냈다. 이번 시리즈 첫 세트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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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위기였다. 4세트 경기 도중 강소휘가 발목을 다쳐 빠졌다. 두 세트까지 내준 상황이라 5세트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GS칼텍스는 5세트에 들어간 유서연이 제 몫을 했고,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몸 상태가 100%가 아닌 베테랑 센터 한수지까지 들어가 중심을 잡았다. 결국 경기 초반 4-0 리드를 잡아 흐름을 바꿔냈다. 1~4세트 난조를 보였던 이소영마저 살아난 GS칼텍스는 결국 리드를 잘 지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러츠는 기복 없는 활약으로 36득점을 기록해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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