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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30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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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03위였던 타와타나낏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1개, 버디 2개를 잡아내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 이날 코스 레코드 타이인 10타를 줄이며 맹추격을 벌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를 2타차로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을 이뤄냈다. 우승 상금은 46만5000달러(약 5억 2500만 원)다.
미국 애리조나 대학을 다니다가 2019년 LPGA 2부 시메트라 투어에서 3승을 거둔 뒤 2020년에 LPGA에 데뷔했지만 코로나19 탓에 올해도 신인 신분을 갖고 있는 타와타나낏은 장타자 에리야 쭈타누깐(26)에 이어 태국 출신으로 2번째 LPGA 메이저대회에서의 영광을 맛봤다.
타와타나낏은 2016년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최우수 선수로 뽑혔고, 2018년 US여자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아마추어 시절에도 실력을 갖춘 기대주였다. 미국 아마추어 무대에서 7차례나 우승했고, 초청 선수로 출전했던 2019년 LPGA 쏜베리 크릭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는 11언더파 61타를 치기도 했다.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는 타와타나낏은 이날도 ‘멀리 그리고 똑바로’를 실현했다. 드라이버 비거리를 313야드 기록한 타와타나낏은 페어웨이 적중율 78.6%와 그린 적중율 88.9%에 이르는 고감도 아이언 샷을 앞세워 큰 위기없이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장타로 화제를 모았던 타와타나낏은 5타차의 선두로 나섰으나 리디아 고의 추격이 만만치 않았다. LPGA 통산 15승을 기록중인 3라운드까지 8타차의 공동 7위 리디아 고는 이날 보기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로 맹타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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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이 대회 우승자 리디아 고는 정상 탈환에는 실패했으나 2006년 1라운드 로레나 오초아의 코스 레코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2월 게인브리지 LPGA 이후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을 거뒀다. 김세영(28)은 최종 라운드 6타를 줄여 넬리 코르다(미국), 펑산산(중국) 등과 공동 3위(277타)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과 2위 박인비(33)는 공동 7위(278타)에 올랐다.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던 디펜딩 챔피언 이미림(31)은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공동 10위(279타)에 자리했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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