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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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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서현 인턴 기자 = 디저트계 유명 셰프가 길고양이를 학대한 사건이 조명된다.
13일 오후 9시 방송되는 SBS TV 예능물 '궁금한 이야기 Y'에선 지난 여름부터 어느 동네에 다친 고양이들이 연달아 나타나며 퍼진 흉흉한 소문을 쫓는 모습이 그려진다.
비가 내리던 날, 해당 동네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 씨(가명)는 그간 보살폈던 길고양이 '소박이'의 울음소리에 놀라 밖으로 뛰어나갔다.
멀리서 보이는 소박이의 모습은 어딘가 이상했다. 꼬리에 나뭇가지를 달고 다니는 듯 했다. 가까이 가보니 그건 다 타버린 채 화상 입은 소박이의 꼬리였다.
끔찍한 일을 당한 것은 소박이뿐만이 아니었다. 그 무렵 근처 미용실에서 돌봐주던 길고양이 '룽지' 역시 한동안 안 보이더니 꼬리가 잘린 채 나타났다.
그러던 중 지난 10월3일 마트에서 돌봐왔던 길고양이가 갑자기 사라져 주차장 폐쇄회로(CC)TV를 살펴보던 직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한 남성이 고양이를 향해 쇠막대기를 휘두르고, 새끼 고양이를 납치해가는 장면이 포착된 것이다.
남성의 정체는 근처 유명 디저트 카페의 셰프 황 씨(가명)였다. 화려한 수상 이력을 자랑하며, 각종 언론에 소개될 정도로 인지도 있는 셰프다.
그는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고, 제과 관련 강의를 진행하는가 하면 디저트 카페를 네 개나 운영할 만큼 사업수완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경찰조사에서 황 씨는 길고양이가 쓰레기봉투를 뜯어 거리를 더럽혀서 다른 곳으로 보냈을 뿐이라고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동네 주민들은 평소 고양이들이 얌전해 그런 적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제작진은 "수상한 점은 더 있었다. 황 씨가 그날 편의점에서 고양이 간식과 쓰레기봉투, 목장갑을 구매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황 씨의 지인들에게서 묘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고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chi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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